“증평·청주통합 망언 거둬라”
“증평·청주통합 망언 거둬라”
  • 심영선 기자
  • 승인 2024.03.12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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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평IC 명칭변경 공문 … 군 사회단체 거센 반발
총선 이슈화 지속땐 낙선운동 등 강력투쟁 예고
증평지역 기관·단체 대표들이 12일 증평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주·증평 통합' 공약 폐기를 촉구하고 있다.
증평지역 기관·단체 대표들이 12일 증평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주·증평 통합' 공약 폐기를 촉구하고 있다.

 

증평군 사회단체가 청주시 통합과 증평IC 명칭 변경 발언에 또다시 반발하며 “증평군민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증평발전포럼회(회장 이종일)는 12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증평·청주 통합 및 증평IC 명칭 변경 발언을 철회하라”며 “지역 갈등을 부추기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포럼회는 이날 사회단체협과 연계해 “무책임한 발언을 쏟아내는 일부 정치인들의 행태에 강한 분노를 느낀다”고 비난했다.

특히 “본인들의 정치적 입지를 위한 경솔한 발언을 규탄한다”며 “증평을 이용하겠다는 망언을 철회하지 않으면 군민들의 격렬한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단체협은 그러면서 “군민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낙선운동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다시는 이런 사태가 재발되지 않도록 투쟁할 것을 천명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청주시 도로사업본부는 지난 7일 증평군에 `고속도로 나들목 명칭변경에 대한 의견제출 요청'의 제목으로 공문을 보냈다.

이는 고속도로 35호선 나들목(증평IC) 명칭을 `고속도로 나들목 명칭부여 기준'에 맞게 북청주IC나 북청주·증평IC로 변경하는 사항에 대한 증평군의 의견을 요청한다는 내용이었다. 군은 이에 대한 답변 공문을 보내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청주시의 공식 입장이 군에 전달된 것”이라며 “결코 쉽지 않은 사안이라 답변을 보낼 입장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앞서 22대 총선에 출마한 국민의힘 김수민 예비후보(청주시 청원구)는 최근 “청주시와 증평군을 통합해 청주 특례시를 만들겠다”며 1호 공약을 공개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 소속 청주시의회 정재우 의원은 지난달 29일 시의회 5분 자유발언에서 “중부고속도로 증평IC를 북오창IC나 북청주IC로 변경해야 한다고”주장했다.

/증평 심영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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