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으로 되살아 난 자연의 생성·소멸
색으로 되살아 난 자연의 생성·소멸
  • 남연우 기자
  • 승인 2024.02.20 16: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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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충북갤러리 손희숙 개인전 `Memory-Nature'
새달 26일까지 기억에 각인된 자연 주제 50점 선봬

충북도와 충북문화재단(대표이사 김갑수)은 서울 인사아트센터 내 충북갤러리에서 올해 정기대관 다섯 번째 전시로 손희숙(사진) 개인전`Memory-Nature'을 개최한다.

속도가 느껴지는 강한 붓질, 강렬한 색감들, 무언가로 긁어낸 듯한 지워진 부분, 두껍게 얹어놓은 물감 등의 표현들이 화폭을 생동감으로 가득 채우고 있다. 작가가 이번 작품을 통해 표현하고 싶은 것은 기억이다.

손 작가는 자연에서 느낀 감정들을 작가의 숙성된 기억으로 화폭에 담아내 자연을 표현했다.

손 작가는 지난 14일부터 다음달 26일까지 열리는 전시에서 기억에 각인된 자연을 주제로 한 서양화 작품 50여점을 선보인다.

작가는 “과거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나의 예술적 영감의 원천은 언제나 자연이다. 풍족하면서도 황량한 자연, 황홀하게 피어났다가도 비극적으로 저무는 자연의 색들은 장면마다 아름답다”며 “나는 자연의 아름다움과 충만한 에너지를 마음 깊이 담아 놓았다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숙성된 기억과 힘, 감정을 끌어내어 작품으로 표현한다”고 말했다.

이선영 평론가는 “손희숙 작가의 작품은 실재와 기억의 원천인 자연에서 시간성은 드로잉 같은 조형언어 뿐 아니라 색감으로 나타난다. 화면 상당부는 신록이 생성되는 시기를, 하단부는 꽃이 피거나 열매가 익거나 단풍이 지는 색감과 연동된다”며 생성과 소멸에 대한 상징이 내포되어 있다고 설명한다.

손희숙 작가는 충남대학교에서 의류직물학과를 졸업하고 홍익대 미술대학원 최고위 과정을 수료했다. 충북미술대전 서양화 대상, 대한민국미술대전 서양화 특선, KBS 자연환경 미술대전 우수상 외 다수의 수상 경력을 비롯해 많은 개인전과 단체전을 열었으며 현재 (사)한국미술협회 청주지부장을 맡고 있다.

충북갤러리 전시 관람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무료로 관람 가능하다.

/남연우기자

nyw109@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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