空士 성무비행장 이전 문제 … 총선 이슈되나
空士 성무비행장 이전 문제 … 총선 이슈되나
  • 이형모 기자
  • 승인 2024.01.23 19: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청주시 분평2·장성지구 등 대규모 택지개발 예정
소음 민원 발생 우려 ↑ … 이전·비행 노선 조정 등
인근 주민 목소리 고조 … 후보자 공약화 가시화도

청주시 상당구 남일면과 서원구 분평동 주민들이 공군사관학교 성무비행장 이전 요구 목소리를 내면서 4·10 총선의 지역 이슈가 될 지 관심이 쏠린다.

분평2지구와 장성지구 등에 대규모 택지개발이 예정되면서 이전 요구 목소리에 더 힘이 실릴 가능성이 커져서다.

23일 청주시 등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열린 공군사관학교 민·관·군상생협의체 정기회의에서 일부 주민대표가 공군사관학교 훈련비행장(성무비행장) 이전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냈다.

주민대표로 참석한 박종룡 신송초 총동문회장은 이날 회의에서 “정부가 분평2지구를 공공택지지구로 지정하면서 2027년 분양을 시작한다고 했다”며 “입주까지 이제 10년으로 공군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이전을 서둘러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의에서는 또 동남지구와 방서지구 아파트 입주민들이 비행 소음 민원을 제기하고 있다며 비행 노선을 조정해 달라는 요구도 나왔다.

이 협의체는 상당구 남일면·용암2동과 서원구 분평동 주민대표와 시 공무원, 공군사관학교 관계자 등으로 구성됐다.

성무비행장은 지난 1985년 공군사관학교가 청주로 이전하면서 사관생도 훈련비행장으로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남일면과 용암동, 분평동 일대 주민은 훈련 비행으로 일상생활에서 소음 피해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해 7월 동남지구 호반베르디움 아파트에 입주했다는 임모씨(여·48)는 “수곡동에 살때는 몰랐는 데 이사온 뒤부터 비행기 소음때문에 불편함을 느끼고 있다”며 “비행기 소리 때문에 낮잠조차 자기 힘들 정도”라고 하소연했다.

특히 지난 2011년에는 훈련기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하자 남일면이장단협의회가 재발방지를 요구하며 공군사관학교에 비행장 이전을 원한다는 주민요구서를 전달하기도 했다.

이후에도 여러차례 비행장 이전 여론은 있었지만 논의에 진척이 없었다. /2면에 계속

/이형모 선임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