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자던 아이 `컹컹' … 급성 후두염 주의
잘자던 아이 `컹컹' … 급성 후두염 주의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4.01.15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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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6개월~3살 발병 많아 … 밤 12시 전·후 증상 심해져

요즘처럼 감기, 독감(인플루엔자) 등 호흡기 질환이 유행하는 시기에는 영유아를 중심으로 발병하는 `급성 후두염'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아이가 자다가 갑자기 숨쉬기 힘들어하고 강아지 짖는 듯한 `컹컹'거리는 기침 소리를 내면 몸이 보내오는 위험신호는 아닌지 의심해봐야 한다.

의료계에 따르면 급성 후두염이란 독감, 코로나19, 파라인플루엔자바이러스, 마이코플라즈마 등 바이러스나 세균 등에 감염돼 급성으로 후두와 그 주변 조직에 염증이 생긴 상태를 말한다. 기관지(폐와 기관을 연결하는 공기통로)가 작은 생후 6개월에서 3살 정도의 영유아에서 잘 발생한다.

박준성 서울아산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호흡기질환이 많이 유행하고 있고 아이가 이미 콧물이나 기침 증상이 있으면 급성 후두염으로 진행할 수 있다”면서 “똑같이 바이러스나 세균에 감염돼도 기관지가 큰 성인은 목소리가 쉬는 감기에 그치지만 (기관지가)작은 아이들은 급성 후두염에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급성 후두염은 기침 후 숨을 들이마실 때 숨을 잘 못 들이마시고 밤 12시 전후 증상이 심해진다. 자다가 아이가 갑자기 숨을 꺽꺽거리고 일어나서도 숨을 제대로 못 쉬고 컹컹 거리면 급성 후두염을 의심해봐야 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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