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룰라이트는 무엇인가?
셀룰라이트는 무엇인가?
  • 김희준 청주나비솔한의원 대표원장
  • 승인 2024.01.01 17: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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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김희준 청주나비솔한의원 대표원장
김희준 청주나비솔한의원 대표원장

 

누구나 셀룰라이트는 한 번쯤 들어보기 마련인데 이거 정말 정확하게 뭔지 알고 있는 사람은 드물거니와 알아도 알고 있는 것과 실제는 꽤 다를 수 있다. 오늘 한 번 같이 알아보자.

셀룰라이트는 주로 허벅지, 배, 엉덩이 쪽에 많이 생긴다. 피부 문제라고 보면 되는데 겉으로 보이는 것 외에는 그 어떤 증상도 없다.

셀룰라이트랑 비슷하게 보여서 헷갈릴 수 있는 지방부종(lipedema)이라는 게 있는데 주로 하체 쪽에 많은 지방이 쌓이는 것이다. 가장 중요한 차이점은 피부가 민감해지고 통증, 부종, 멍 등의 증상이 생긴다. 또 셀룰라이트와 달리 지방종은 아예 피부 경계선 자체가 원래보다 늘어나 있는 느낌이라 서로 감별이 필요하다.

그럼 얼마나 많은 사람이 있을까? 굉장히 흔하다고 보면 되고 여자 같은 경우에는 사춘기 이후에 80~90%가 있다고 보면 된다. 반면에 남자는 10% 이하밖에 없다.

그럼 셀룰라이트는 도대체 왜 생기는 걸까? 메이요 클리닉 자료를 보면 살이 찌거나 지방이 늘어나면 생기기도 하지만 섬유질조직이 셀룰라이트의 핵심이다. 원래는 피부를 밑에 있는 근육에 고정시켜주는 조직인데 어떤 이유로든 길이가 줄어들어 버리면 지방은 늘어나지 않고 그대로 있더라도 잡아 당겨지면서 눌리니까 지방이 푹 튀어나와 보이게 되고 이게 셀룰라이트가 되는 것이다.

여기에는 몇 가지 가설이 있는데 하나는 남자와 여자의 차이에서 착안을 한 것인데 남자는 이 섬유질 끈이 보통 배배 꼬여있다. 여자는 이 끈이 한 방향으로 되어 있어 이게 줄어들 때 티가 더 많이 난다는 것이다. 또 다른 가설은 에스트로겐이 영향을 미친다는 것인데 이것도 여성이 더 많이 나온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정확한 원인은 아무도 모른다는 것이고 메이요 클리닉에서는 유전이 가장 큰 요소로 추측된다고 말하고 있다.

랏츠 의대의 2018년도 연구에 따르면 마른 사람도 셀룰라이트가 생길 수 있다. 지방이 그대로 있어도 섬유조직이 심하게 당겨지면 생길 수 있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해결책도 단순하진 않다. 우선 과체중이거나 비만인 분들은 살을 빼면 심한 셀룰라이트는 많이 나아질 것이다. 하지만 정상 체중이거나 마른 여성의 경우 살을 빼면 더 심해질 수도 있는데 살을 빼면서 피부 탄력이 줄어들면 조직이 당기는 것에 피부가 더 늘어나면서 셀룰라이트가 더 도드라져 보인다. 가장 좋은 방법은 딱 하나 있다.

핵심은 근육량이다. 체중 감량을 할 때 체지방만 빼면서 근육량을 유지하거나 오히려 늘린다면 이 셀룰라이트가 최대한 덜 보이게 할 수 있다.

오늘 알아본 것처럼 셀룰라이트는 근육량을 유지하면서 살을 빼야 하는데 워싱턴 의대의 2017년 연구에 따르면 체중이 빠질 때 35% 이상은 근육으로 빠진다. 1) 빨리 빼려고 칼로리를 극단적으로 줄이거나 2) 운동을 안 하고 굶기만 하면 더 문제가 된다. 따라서 하루 남자 2000 여자 1500 칼로리를 최소한으로 먹어주고 3) 근손실을 막으려면 당연히 근력 운동을 정기적으로 해줘야 한다.

의료적인 진료를 받아볼 수도 있는데 고주파의 음파를 사용한 어쿠스틱 웨이브 치료, 피부밑 쪽을 절개하는 서브 시젼, 레이저로 지지는 셀률레이즈 등의 치료도 있다. 물론 이것들은 사람마다 반응이 전혀 다르기 때문에 반드시 가까운 한의원, 의원에서 상담을 먼저 받아보길 권유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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