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단체장 평가 … 김영환·윤건영 실종
광역단체장 평가 … 김영환·윤건영 실종
  • 엄경철 기자
  • 승인 2023.09.14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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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10위권만 발표 … 김 지사 4달째 이름 못 올려
친일파 발언 논란 이후 하위권 곤두박질 … 반등 요원

김영환 충북지사가 광역단체장 평가에서 넉달째 순위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 윤건영 충북교육감 역시 하위권으로 평가됐다.

14일 여론조사 기관인 리얼미터가 발표한 8월 광역자치단체 평가에 따르면 김영환 충북지사는 조사항목인 △긍정평가 일반지수 △지지 확대지수 △정당지표 상대지수 3개 항목 모두에서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리얼미터는 지난 5월부터 17개 광역시·도 중 긍정 평가 상위 10위권에 든 단체장만 발표하고 있다.

긍정평가 일반지수는 광역단체장의 직무평가라고 할 수 있다.

이 평가에선 김영록 전남지사가 61.8%로 1위를 기록한 가운데 충청권 4개 시·도 단체장은 한 명도 10위안에 포함되지 못했다. 김영환 지사는 5월 이후 한번도 10위권에 들지 못했다. 올해 1월과 2월만 하더라도 1위와 3위를 기록했던 김 지사는 `친일파' 발언 파문으로 3월부터 직무평가 하위권으로 추락한 이후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김 지사는 지지 확대지수에서도 충청권에서 유일하게 10위권밖으로 밀렸다.

지지 확대지수는 당선 득표율 대비 현재 지지도의 증감을 나타내는 지표로, 100을 넘어가면 임기 초에 비해 지지층이 늘어난 것이고 100에 미달되면 지지층이 줄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김 지사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58.19%(39만5517표)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충청권 단체장 중에선 이장우 대전시장이 89.5점으로 3위를 기록해 가장 높았다. 김태흠 충남지사가 77.6점으로 8위, 최민호 세종시장이 77.3점으로 9위에 자리했다.

정당지표 상대지수에서도 김 지사의 이름은 찾을 수 없었다.

이 평가지표는 단체장이 소속된 지역의 정당 지지층 대비 어느 정도 수준에 위치했는지를 알 수 있게 하는 지표로 비교지수가 100을 상회하면 해당 지역의 정당지지층에 비해 지지층이 많고, 100을 미달하면 지지층이 적음을 의미한다.

충청권에선 이장우 대전시장이 123.5점으로 2위, 최민호 세종시장이 110.0점으로 10위를 차지했다.

교육감 긍정평가 일반지수 조사에서 윤건영 충북교육감 역시 10위내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김지철 충남교육감은 44.6% 5위, 최교진 세종교육감은 41.7% 8위, 설동호 대전교육감은 40.8% 10위를 기록했다.

충북의 주민생활만족도 역시 10위권 밖이었다.

대전과 세종은 64.2%와 62.0%로 각각 4위와 8위에 올랐다.

이번 조사는 리얼미터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만 3600명을 대상으로 7월 27일~30일, 8월 26일~31일 유무선 임의전화걸기 자동응답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5%p, 응답률은 2.2%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엄경철 선임기자

eomkccc@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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