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울토마토와 다이어트
방울토마토와 다이어트
  • 김희준 청주 나비솔한의원 대표원장
  • 승인 2023.09.04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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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광장
김희준 청주 나비솔한의원 대표원장
김희준 청주 나비솔한의원 대표원장

 

간식이 당길 때 뭘 먹으면 좋을까? 가격도 싸고 동네 슈퍼 아무 곳에서나 살 수 있는 게 바로 방울토마토다.

방울토마토는 본래 페루나 에콰도르에서 자생하던 커런트 토마토와 기존에 재배하던 토마토가 합쳐져 품종개량이 된 것이다. 외국에서는 체리 토마토라 부른다.

영양성분만 봐도 정말 좋다. 한 번에 15개 정도 먹는다 치면 대략 200g 정도 나오는데 그렇게 많이 먹어도 겨우 36칼로리다. 우유 200ml 1팩에 130칼로리인데 우유 4분의 1밖에 안 된다. 그런데 지방은 아예 거의 없어서 우유에 비하면 20분의 1수준이고, 의외로 단백질은 같은 무게로 보면 우유 4분의 1정도의 단백질이 있다. 부피는 큰데 칼로리가 적고, 지방은 적고 단백질은 많으니 건강한 간식이다.

그런데 토마토가 간식으로 정말 좋은 이유는 따로 있다. 많이 먹어도 살은 안 찌고 포만감이 크다. 토마토가 포만감이 큰 이유는 뭘까? 그 비밀은 식이섬유에 있다. 식이섬유는 우리 몸에서 소화되지 않는 성분인데 한마디로 먹을 수 있는 섬유, 즉 옷감이라고 보면 된다. 우리가 옷을 씹어서 먹어봤자 소화 안 되고 그대로 나오듯이 식이섬유도 소화가 안 되기 때문에 0칼로리이고 대신 먹어도 되는 성분이라 건강에는 해가 없다. 오히려 혈당을 낮추는데도 도움을 주고 쾌변에도 도움을 준다. 그런 식이섬유가 무려 2.4g이 들어 있는데 일일 권장 식이섬유량이 25g 정도인데 겨우 간식 한 번 먹었다고 10분의 1이 충족된다. 간식으로 훌륭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덤으로 칼륨도 40mg 정도나 있는데 보통 짜게 먹으면 더 붓게 되는데 칼륨은 이 나트륨 배출을 도와준다.

더구나 가장 중요한 성분은 바로 라이코펜이다. 항산화 물질이고 노화의 주요 원인이 되는 활성 산소를 제거해준다. 거기에 염증도 줄여주고 혈액 응고도 막아준다. 그러면 혈관질환에도 좋다. 또 암 예방에도 좋은데 특히 전립선암에 좋다는 연구가 많다.

그러면 이 좋은 방울토마토 어떻게 먹으면 될까? 일단 그냥 평범하게 생으로 먹으면 다이어트 간식으로 가장 좋다. 그냥 먹기 힘든 분들은 스테비아 토마토를 권유 드린다. 스테비아는 천연 물질이고 현재 미국 FDA나 우리나라에서 사용이 완전히 허가된 안전한 감미료다. WHO에서는 2008년에 스테비아 일일 사용한도를 몸무게 1㎏당 4㎎으로 정한 바가 있으니 이 정도를 참고하면 된다.

활용 방법은 방울토마토가 천연 MSG라는 점이다. MSG는 천연 물질이고 특히 토마토 종류에 풍부하다. 이 MSG를 살리고 싶으면 말려서 요리 등에 활용하면 좋다.

이렇게 건강에도 좋고 다이어트에도 좋은 방울토마토에 대해서 한번 알아봤다. 다이어트 겸 건강 간식으로 먹을 분들은 생으로 먹거나 스테비아 토마토 먹으면 되고 맛을 낼 용도로 활용하려면 말려서 써도 좋다. 다만 최근에 방울토마토를 먹었는데 쓴맛이 심하게 났고 구토와 복통이 심해서 병원에 갔던 사례들이 많다. 이건 토마틴이라는 성분 때문이다. 이 성분은 익으면서 자연적으로 없어지는데 날씨가 추우면 토마틴이 많이 생성되어 익는 과정에서 다 없어지지 않은 경우가 있었다고 한다. 혹시나 방울토마토를 먹는데 쓴맛이 심하면 먹지 않는 게 좋고 만약 모르고 먹었다가 구토, 설사가 너무 심하면 병원에 가야 하고 그게 아니면 대부분은 금방 회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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