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렴, 우리의 삶에 스며들다
청렴, 우리의 삶에 스며들다
  • 임은성 청주시 흥덕구청 민원팀장
  • 승인 2023.08.30 16: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열린광장
임은성 청주시 흥덕구청 민원팀장
임은성 청주시 흥덕구청 민원팀장

 

청렴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것이 공무원이라는 직업을 선택한 당신이라면 반드시 지켜야 하는 의무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역사를 빛낸 선조 중에서 이 사람 하면 청렴을 떠올릴 수 있는 인물로 황희, 최부, 송흠, 신돌석, 이원익, 이순신, 유호인, 최영 장군, 이황, 정도전 등이 있다. 이들은 시대별, 지역별, 신분별로 다양한 분야에서 청백리를 쫓던 사람들이다. 이러한 청백리에 이름이 올라와 있는 사람이 조선시대에만 217명에 달한다고 한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 중 가장 으뜸이라고 자부하는 인물이 바로 이순신 장군이라고 생각한다. 오죽하면 청렴연수원 나라배움터에서 이순신 장군의 청렴리더십이라는 강좌가 있을까. 이순신장군의 청렴리더십의 근본은 무엇이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6가지 덕목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럼 청렴을 수반하는 6가지 덕목은 뭐가 있을까? 그것은 바로 공정, 책임, 약속, 정직, 절제, 배려이다. 그 뜻은 이러하다. 첫째 치우치지 않는 것((公正), 둘째 내 몫을 다하는 것(責任), 셋째 함께 지키는 것(約束), 넷째 진실을 위한 것(正直), 다섯째 욕심을 버리는 것(節制), 여섯째 공공을 위한 것(配慮) 이다. 속 뜻풀이 초등 국어사전에서 누가 봐도 헷갈리지 않도록 이해하기 쉽게 적혀 있다.

반대로 청렴을 저해하는 대표적인 8가지도 있다. 그것은 바로 갑질, 성희롱, 사적이익추구, 부당한 인사, 비인격적 대우, 기관 이기주의, 업무 불이익, 부당한 민원응대가 있다. 한 눈에 봐도 모두 부정적이거나 극단적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우리는 이러한 청렴에 대해서 무관심하거나 무덤덤하게 살다가 공직생활을 시작하고 나서는 청렴에 대해서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듣고 있다. 심지어 청렴교육은 의무교육이기 때문에 연 1회 이상 들어야 한다. 일례로 언론에서 갑질과 성희롱을 일삼던 일반인보다 청렴하지 못한 공무원이 더 주목을 받는 이유가 바로 청렴은 공무원의 여러 의무 중 하나이기 때문일 것이다.

`세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속담이 있다. 주관적으로 해석하면 어린 시절에 익힌 버릇이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상관없이 몸과 마음에 남아 있다면 나이가 들어서도 절대 바뀌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

보통 아기는 태어나서 돌이 될 때까지 낯을 심하게 가린다. 자신을 사랑스러워하는 손짓, 눈빛도 싫어서 도망치거나 울기 바쁘다. 그러다가 세 살쯤 되면 물건에 대한 애착을 보이고 어른들이 하는 말을 더듬거리면서 따라 하기도 하고 제멋대로 행동하기도 한다. 그리고 다섯 살쯤 되면 언어능력이 굉장히 발달하고 단어 사용량이 많아지면서 어른과의 대화가 가능하게 되며 궁금증과 호기심도 많아진다고 한다. 이러한 시기에 청렴에 대해 이해하기 쉽게 초·중·고등학교에서도 지속적으로 교육 받는다면 성인이 되어서도 청렴한 행동과 청렴하지 못한 행동을 구분할 수 있을 것이다.

물을 스펀지에 부으면 순식간에 스며들 듯이 청렴이 우리의 말과 행동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