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7개월 … 충청권 민주당 `강세'
총선 D-7개월 … 충청권 민주당 `강세'
  • 엄경철 기자
  • 승인 2023.08.24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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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토마토 여론조사 44.3% 지지 … 국힘 33.8%
모든 세대 “민주 투표” 응답 현역 의원 물갈이 여론도 ↑
첨부용.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409회 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국민의힘은 '방탄 국회 회기 꼼수 각성' 등의 내용을 담은 피켓을, 더불어민주당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중단'을 촉구하는 피켓을 노트북에 부착하고 있다. 2023.08.24. /뉴시스
첨부용.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409회 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국민의힘은 '방탄 국회 회기 꼼수 각성' 등의 내용을 담은 피켓을, 더불어민주당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중단'을 촉구하는 피켓을 노트북에 부착하고 있다. 2023.08.24. /뉴시스

 

내년 총선을 7개월여 앞둔 가운데 충청권에서 야당이 강세를 보인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24일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의 의뢰로 조사해 공개한 여론조사결과에 따르면 내년 총선 관련 세종시를 제외한 충청권 민심조사(12~13일)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충청권 전체 민심에서는 민주당이 44.3%의 지지를 얻어 국민의힘(33.8%)을 오차범위(±3.1%)이상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충북과 대전에서는 민주당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높았다. 충북은 국민의힘 30.5% 대 민주당 47.9%, 대전은 국민의힘 32.6% 대 민주당 44.1%였다. 충남은 국민의힘 37.6% 대 민주당 41.8%로 나왔다. 충청권 전체를 대상으로 보면 연령별로 모든 세대에서 민주당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앞섰다.

특히 자신의 정치적 성향을 `중도'라고 답한 충청권 유권자들은 내년 총선에서 47.1%는 민주당에, 31.9%는 국민의힘에 투표하겠다고 답했다.

이밖에 충북에 거주하는 응답자 중 자신의 정치 성향에 대해 `보수에 가깝다'고 답한 비율은 35.1%, `진보에 가깝다'는 28.5%, `중도'는 36.4%였다.

내년 총선에서 현역 의원의 물갈이를 원하는 여론도 높게 나타났다. 전국 16개 시·도에서 절반 이상이 현역 의원이 아닌 새로운 인물에 투표하겠다고 응답한 가운데 충청권에서도 새인물을 뽑겠다는 답변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현역 의원 대 새인물조사는 △충북 24.4% 대 56.0% △대전 22.5% 대 54.6% △충남 20.8% 대 63.1%로 나왔다. 다가오는 총선에서 현역 의원에 대한 물갈이 폭을 어느 정도로 할지가 각 당의 숙제로 남았다.

이번 조사는 뉴스토마토가 정기여론조사 100회차를 맞이해서 8월 한 달 간 전국을 권역별로 나눠서 조사했다. 모든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안심번호)를 활용한 무선 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충청권의 표본조사 완료수는 1012명(충북 309명, 대전 263명, 충남 354명, 세종 86명), 응답률은 6.4%다.

이번 여론조사는 통상적인 전국단위로 10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정례 여론조사가 아닌 6대 권역별로 각각 1000여명을 대상으로 했다는 점에서 지역 민심을 보다 자세히 살필 수 있는 여론조사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엄경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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