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너리스크, 초전도체 논란, 합병 충북기업 희비
오너리스크, 초전도체 논란, 합병 충북기업 희비
  • 엄경철 기자
  • 승인 2023.08.20 17: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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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채 전 회장 실형 확정 에코프로그룹주 일제 하락
검증위 “초전도성 특성無” 파워로직스 `하한가' 기록
합병 발표 셀트리온 2형제 주가 들썩 … 제약은 하락장

충북지역 상장기업들이 오너리스크, 초전도체 논란, 합병으로 주가가 들썩이면서 희비가 엇갈렸다.

지난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동채 전 회장의 실형이 확정되면서 에코프로그룹주가 일제히 하락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전일 대비 에코프로는 3.41%, 에코프로비엠은 1.89%, 에코프로에이치엔는 6.71% 하락했다.

최근 2차전지에 대한 투자심리 악화도 있었지만 최대주주인 이 전 회장의 실형이 확정되면서 주가에 악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초전도체 논란으로 연일 상한가를 기록하던 청주 소재 파워로직스 주가가 LK-99 검증위원회의 초전도성 특성이 없다는 발표로 급락했다.

파워로직스는 이날 전일대비 6500원(-29.95%) 내린 1만5200원으로 하한가를 기록했다.

LK-99 검증위원회의 “초전도성 특성이 아직 관찰되지 않는다”는 서면브리핑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독일 막스플랑크 고체연구소, 국제학술지 네이처 등에서도 LK-99의 초전도체 가능성을 낮게 판단하기도 했다.

반면에 합병을 발표한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수케어 주가는 일제히 올랐다.

첨부용. 1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2519.85)보다 15.35포인트(0.61%) 내린 2504.50,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886.04)보다 8.72포인트(8.72%) 하락한 877.32에 거래를 종료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42.0원)보다 3.7원 내린 1338.3원에 마감했다. 2023.08.18. /뉴시스
첨부용. 1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2519.85)보다 15.35포인트(0.61%) 내린 2504.50,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886.04)보다 8.72포인트(8.72%) 하락한 877.32에 거래를 종료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42.0원)보다 3.7원 내린 1338.3원에 마감했다. 2023.08.18. /뉴시스

이날 셀트리온은 전날보다 6800원(4.74%) 오른 15만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역시 4300원(6.69%) 올라 6만8000원에 장을 마쳤다. 다만 셀트리온제약은 실망 매물이 쏟아지며 전일대비 4300원(5.54%)내린 7만3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앞서 지난 17일 셀트리온그룹은 셀트리온이 셀트리온헬스케어를 흡수합병하는 방식의 합병안을 발표했다. 합병비율은 셀트리온 1주당 셀트리온헬스케어 0.45주의 비율이다.

현재 셀트리온이 공시를 통해 밝힌 주식매수청구에 활용하는 최대 금액은 1조원이며 2분기 기준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의 현금성 자산은 각각 6752억원, 3699억원 수준이다.

증권가는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합병의 긍적적인 측면에 대해 △거래 구조 단순화를 통한 투명성 제고 △매출 원가율 하락(셀트리온헬스케어의 입장) △통합을 통한 투자 여력 확대 등을 꼽았다.

/엄경철 선임기자

eomkccc@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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