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2차전지株 `뚝' 초전도체株 `쑥'
충북 2차전지株 `뚝' 초전도체株 `쑥'
  • 엄경철 기자
  • 승인 2023.08.16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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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 6.4%·에코프로비엠 4.56%·천보 17.77% ↓
에코프로 형제 시총 52조1092억 … 15일 만에 23조 소멸
파워로직스 2만1700원 마감 … 모비스 등도 상한가 기록

충북 소재 2차전지기업들의 주가가 급락했다. 올해 무서운 상승세를 보였던 2차전지주는 하락세를 보이며 투자 열기가 한풀 꺽이는 모습이다. 반면 초전도체주는 연일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치솟고 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청주에 본사를 둔 에코프로비엠은 전 거래일 대비 1만4500원(4.56%) 내린 30만3500원에 마감했다. 이날 에코프로비엠의 시가총액은 29조6827억원을 기록했다. 에코프로비엠의 시가총액이 30조원으로 내려간 것은 지난달 17일 이후 처음이다.
지주회사인 에코프로도 6.4% 하락해 시가총액은 27조4265억원으로 집계됐다. 에코프로 형제의 시가총액은 57조1092억원이다. 지난달 25일 기준 에코프로 형제의 시가총액은 79조6137억원에 달했다. 약 15일만에 23조원이 소멸했다.
충주에 본사를 둔 2차전지소재 등을 생산하는 천보는 2만9900원(-17.77%) 하락한 13만8400원에 장을 마쳤다. 천보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1% 감소한 1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기대치인 23억원을 크게 하회하는 수준이다.
이밖에 POSCO홀딩스(-5.37%), 포스코퓨처엠(-5.41%), 포스코DX(-3.17%), 엘앤에프(-2.07%) 등 대부분의 2차전지주가 급락했다.
일각에서는 7월 증가한 신용거래잔고의 대부분이 2차전지주에서 나왔다며 이로 인한 영향을 받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로 에코프로비엠의 신용잔고는 지난 7월14일 140만주였으나 지난 14일 기준 111만주까지 급감했다. 에코프로는 7월 중순 44만주에서 현재 37만주로 줄었다. 위축된 투자심리 속에 실적의 영향도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지난 14일 일제히 급등했던 초전도체주가 이날도 대부분의 종목들이 거래제한선까지 상승했다.
청주에 본사를 둔 파워로직스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파워로직스는 전일대비 4970원(+29.71%) 오른 2만17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밖에 전도체주로 분류되는 덕성(29.93%), 인지디스플레(29.9%), 서남(29.9%), 모비스(29.9%) 등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인지컨트롤스(28.66%), 한양이엔지(28.42%), 원익피앤이(11.68%) 등도 주가가 급등했다.
앞서 지난 14일 서남(30%), 파워로직스(29.99%), 덕성(29.97%), 서원(29.73%), 모비스(29.85%), 국일신동(29.52%) 등이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엄경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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