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선비들 학교생활 어땠을까
옛 선비들 학교생활 어땠을까
  • 연지민 기자
  • 승인 2023.07.06 19: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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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 그곳에 가다-충북의 미래유산을 찾아
옥천 청산향교 명륜당
공부모습 그려진 담벼락 익살
어린 양반자제 교육강당 정감

 

옥천 청산향교로 가는 길은 골목부터 재밌습니다. 담벼락에 선비들이 공부하는 모습을 그려넣어 옛 학교 풍경을 엿볼 수 있습니다.

향교로 들어서면 대문과 명륜당이 붙어 있어 스쳐 지나기 딱 좋습니다. 향교에는 교육 강당인 명륜당과 유생들이 거처하는 서재, 성현을 모신 대성전 등이 있습니다. 그래도 정감 가는 건물은 명륜당입니다. 인륜을 밝게 한다는 `명륜'이고 보면 조선 사람들이 무엇을 중시했는지도 알 수 있습니다.

옛 선비들의 학교생활은 어땠을까? 나이별로 반을 구분하지 않았으니 들쭉날쭉 옥천의 양반 자제들이 이곳에 모여 하루를 보내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명륜당 모퉁이를 돌아서자 선비들의 글 읽는 소리 대신 도포 자락 날리며 향교 뜰을 뛰어다녔을 개구진 어린 선비들의 얼굴이 어룽댑니다.

/연지민기자

annay2@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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