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호 골프장 건설 반대”
“대청호 골프장 건설 반대”
  • 권혁두 기자
  • 승인 2023.06.21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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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60개 시민·환경단체들 범유역 대책위 구성
옥천서 기자회견 … “생명버스 운행·서명운동 전개”
대청호 골프장 반대 범유역 대책위가 옥천군청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대청호 골프장 반대 범유역 대책위가 옥천군청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옥천군 동이면 지양리 대청호 인근 골프장 건설에 반대하는 대전·세종·충남북의 60개 시민·환경단체들이 범유역 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를 구성했다.

대책위는 21일 옥천군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골프장 건설을 막기 위한 생명버스 운행과 1만인 서명운동 등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골프장 예정지는 환경부 지정 국가생태관광지역의 중심이며 반딧불이 서식지 인근인 데다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수리부엉이, 붉은배새매, 해호리기 등이 잇달아 발견된 곳”이라며 생태환경 파괴를 우려했다.

또 “골프장이 기대만큼 경제에 기여하지 못할뿐더러 대청호 수질 오염과 청정환경 훼손으로 오히려 지역에 악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지양리 골프장은 2012년 K개발이 처음 옥천군에 사업 제안서를 제출한 뒤 현지 주민 등의 반발에 부딪혀 흐지부지된 바 있다.

K개발은 최근 이 일대 27홀 규모의 대중골프장 건설을 다시 추진하기 위한 제안서를 옥천군에 내고 주민 설명회를 여는 등 발 빠르게 움직이는 중이다.



/옥천 권혁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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