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철도공단, 폴란드 고속철도 시장 진출 가시화
국가철도공단, 폴란드 고속철도 시장 진출 가시화
  • 한권수 기자
  • 승인 2023.05.24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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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억원 규모 설계용역 참여 예정

 국가철도공단이 폴란드 신공항사(STH)에서 2월 발주한 고속철도 설계용역 입찰에서 430억원을 제안한 컨소시엄이 선정돼 정식 계약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폴란드는 2020년부터 신공항과 주요 거점도시를 연결하는 총 1800㎞의 고속철도 건설 사업을 추진 중이며, 공단이 설계에 참여하게 될 ‘카토비체∼오스트라바 구간(96㎞)’ 은 폴란드와 체코를 잇는 유럽 국제철도노선이기도 하다.
 철도공단은 2022년 2월 폴란드 고속철도 설계와 감리 2개 분야에서 ㈜도화엔지니어링과 K-컨소시엄을 구성해 프랑스·스웨덴 등 세계 유수의 엔지니어링사와의 경쟁에서 사전자격심사를 통과하는 쾌거를 이뤘다.
 기술 진입장벽이 높은 유럽에 한국철도를 알리기 위해 2022년 4월 폴란드 바르샤바 현지에서 ‘한·폴란드 고속철도 기술협력포럼’ 을 개최하는 등 적극적인 수주활동에 나선 바 있다.
 이번 설계용역 수주는 철도공단의 풍부한 고속철도 사업관리 경험과 ㈜도화엔지니어링의 설계역량을 바탕으로 세 번의 도전 끝에 얻은 값진 결과로, 향후 순차적으로 발주될 폴란드와 주변국의 철도사업에도 더 많은 한국기업이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한영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은 “이번 성과는 한국의 기술력이 유럽의 철도 선진국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수준에 이르렀다는 것을 의미한다” 며, “우리 기업이 해외철도시장에 진출해 선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고 밝혔다.

/대전 한권수기자 kshan@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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