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기시다, 위령비 참배…식민지 역사 반성 상징적 사례"
여당 "기시다, 위령비 참배…식민지 역사 반성 상징적 사례"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3.05.21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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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21일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일본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 내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를 공동 참배한 것과 관련해 "과거 식민지 역사에 대한 반성적 모습을 행동으로 보여준 의미 있고 상징적인 사례"라고 밝혔다.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일정상 공동 참배에 대한 평가를 요청받고 "대한민국 대통령이 일본에 방문했을 때도 과거 단 한 번도 한국인 원폭 피해자 위령비에 참배한 전례가 없다. 일본 총리조차 한 번도 참배한 전례 없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 대통령 한국 원폭 피해자 위령비 참배가 늦었다 할 수도 있지만 두 정상이 함께 참배한 것은 그 자체로 일본이 대한민국에 과거 식민지 역사에 대한 반성적 모습을 행동으로 보여준 의미 있고 상징적인 사례로 생각한다"고 했다.



다만 유 수석대변인은 이후 기자단에 정정 공지를 했다.



그는 "기시다 총리가 역대 일본 총리로서는 최초로 한국인 원폭 피해자 위령비에 참배했다는 취지로 설명드렸지만 1999년 오부치 게이조 당시 총리가 참배한 사실이 확인돼 내용을 정정한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21일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 내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를 공동 참배했다.



한편, 한일 정상이 위령비를 공동 참배한 것은 최초이며, 역대 한국 대통령의 참배도 처음이다. 두 정상의 공동 참배에는 김건희 여사와 기시다 유코 여사도 동행했다.



윤 대통령은 "기시다 총리의 한국인 원폭 피해자 위령비 참배는 희생자에 대한 추모의 뜻을 전함과 동시에 평화로운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용기 있는 행동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밝혔다.



기시다 총리는 "조금 전 윤 대통령 내외와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에 참배를 올렸다. 이는 양국 관계에 있어서도, 세계 평화를 기리는 관점에서도 중요하다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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