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尹·與, 방일 무조건 퍼주기…어떻게 국익인지 변명해보라"
민주 "尹·與, 방일 무조건 퍼주기…어떻게 국익인지 변명해보라"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3.03.20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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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이중적 태도로 기만…왜 갔나"
"日 내민 청구서에 왜 대꾸 못했나"



더불어민주당이 한일 정상회담 등 대일 외교 관련 성과 정부 자평, 국민의힘 측 방일 활동 등 지적과 함께 해명과 사죄를 촉구했다.



오영환 민주당 원내 대변인은 20일 브리핑에서 윤석열 대통령 방일에 앞서 당시 국민의힘 간부들이 현지에서 일본 측 설득 활동을 벌였다는 주장을 언급했다.



이어 '야구를 보러 간 것'이란 취지 해명을 지적하고 "대통령 방일을 앞두고 직전까지 비대위원장이었던 분이 야구나 보러 일본에 갔다니 황당무계하다"고 비판했다.



또 '당당하게 일본을 대하자', '식민지 콤플렉스에서 벗어나자'란 주장에 대해선 "일본에 무조건 양보하고 퍼주는 게 당당한 태도고 굴종하는 게 콤플렉스에서 벗어나는 건가"라고 했다.



오 원내 대변인은 "뒤로는 일본에 사과를 요청하고 앞에선 사과는 충분하단 이중적 태도로 국민을 기만했다"며 "일본이 사과를 거부했는데 방일을 강행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간곡한 요청을 했음에도 응답조차 못 받고 일본의 적반하장에도 입 뻥긋 못하고 돌아올 것이었다면 참담한 외교 참사로 이어진 방일은 대체 왜 강행한 건가"라고 규탄했다.



나아가 "국민 자존심을 짓밟은 채 내뱉는 자화자찬으로 외교 참사를 덮을 수 없다"며 "정부여당은 참사를 호도 말고 분노한 국민 앞에 석고대죄 하라"고 촉구했다.



안호영 수석대변인은 한일 정상회담으로 '한국이 유리한 위치가 됐고 국제관계에서 주도적 위치를 차지했다'는 대통령실 평가를 지탄했다.



그는 "도대체 어떤 부분이 큰 성과고 어떻게 우리가 유리한 위치에 섰단 건가"라며 "일본에 기대 이상 선물을 안긴 게 성공이고 아낌없이 베풀었으니 우리가 우위에 선 건가"라고 했다.



또 "윤석열 대통령은 대법원 판결을 훼손하고 강제동원 사실조차 부인하는 일본에 제3자 배상안으로 면죄부를 줬다"며 "그것도 부족해 구상권을 행사 않겠다 공언했다"고 말했다.



그는 "아무 대가 없이 지소미아를 원복 해줬고, 일본의 형식적 수출 규제 재검토 약속에 WTO 제소를 철회했다"며 "화이트리스트 복귀를 위해 또 뭘 내줘야 할지 모른다"고 했다.



이에 더해 "더욱이 기시다 총리와 일본 의원들에게 위안부 합의, 독도 문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수산물 수입 등 청구서만 잔뜩 받아 왔다"고 말했다.



안 수석대변인은 "아무리 봐도 보이는 건 굴종, 굴욕뿐인 최악의 외교 참사"라며 "윤 대통령은 국익과 국민의 자존심을 팔아 대접받은 오므라이스가 목에 넘어갔나"라고 했다.



더불어 "윤 대통령은 이렇게 줄줄이 내주는 게 어떻게 국익에 보탬이 되는지, 왜 일본이 내민 청구서에 한마디 대꾸도 못했는지 입이 있으면 변명해 보라"고 성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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