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號 출항 앞두고 유럽파 축포
클린스만號 출항 앞두고 유럽파 축포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3.03.13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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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 손흥민 리그 6호골
이강인 5개월 만에 3호골
부상 복귀 황희찬도 골 맛

 

클린스만호 출항을 앞두고 유럽파들이 득점포를 가동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새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13일 첫 소집 명단을 발표한 뒤 20일 선수들과 처음 만나 24일 콜롬비아(울산문수축구경기장), 28일 우루과이(서울월드컵경기장)와 두 차례 평가전을 갖는다.

새 사령탑 부임 효과일까. 유럽파들도 골맛을 보며 존재감을 어필했다.

가장 먼저 대표팀 주장이자 에이스인 손흥민이 12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7라운드에 선발로 출전해 2-0으로 앞선 후반 17분 쐐기골을 터트려 토트넘의 3-1 승리를 도왔다.

지난달 20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경기 이후 약 3주 만에 터진 리그 6호골이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6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특히나 이날 득점으로 EPL 통산 100호골에 단 1골만을 남겨뒀다.

손흥민의 득점은 출항을 앞둔 클린스만호에게 희소식이다.

1990년대 중후반 토트넘에서 뛴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주말 프로축구 K리그 첫 관전에 나서 후배인 손흥민의 골을 봤다며 “빨리 만나서 이야기하고 싶다”고 기대했다.

이어 이강인도 골을 넣었다. 12일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2022~2023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5라운드 홈 경기에서 선발로 나와 후반 5분 1-1 동점골을 만들었다.

이강인이 스페인 정규리그에서 골을 넣은 건 지난해 10월23일 발렌시아와의 경기 이후 약 5개월 만이다.

이강인은 이번 시즌 리그에서 3골 4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카타르월드컵 이후 소속팀에서 꾸준히 출전하고도 공격 포인트가 적어 아쉬웠던 이강인은 클린스만 감독 부임 후 다시 공격포인트를 추가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돌아온 황희찬도 복귀전에서 골맛을 봤다.

황희찬은 13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EPL 27라운드 원정 경기에 후반 25분 교체로 투입돼 1분 만에 득점에 성공했다.

올 시즌 정규리그 1호골로, 지난해 2월25일 아스널전 이후 약 13개월 만이다.

시즌 득점으로는 올해 1월 리버풀과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이후 약 2개월 만이다.

비록 소속팀인 울버햄튼 원더러스는 뉴캐슬에 1-2로 졌지만, 황희찬은 부상 회복과 동시에 득점포를 재가동하며 건재함을 알렸다.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에서 뛰는 대표팀 `괴물 수비수' 김민재는 12일 아탈란타와 홈 경기에 선발로 나와 후반 31분까지 뛰며 팀의 2-0 승리에 이바지했다.

교체될 때 붕대를 감아 우려를 낳았지만,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그 밖에도 독일 분데스리가 2월의 선수 후보에 오르는 등 물오른 기량을 뽐내고 있는 미드필더 이재성은 주말 헤르타 베를린전에 선발로 나와 후반 13분까지 뛰었다.

공격포인트를 추가하진 못했지만, 최근 득점과 도움 가리지 않고 맹활약 중이다.

또 프라이부르크의 공격수 정우영도 후반 조커로 짧은 시간을 소화하며 소속팀에서 입지를 넓혀갔다.

올겨울 프로축구 수원 삼성을 떠나 스코틀랜드 명문 셀틱으로 이적한 공격수 오현규도 교체로 주말 컵대회에 나섰다.

오현규는 지난 5일 세인트 미렌전에서 스코틀랜드 정규리그 첫 골을 넣는 등 유럽 무대에 빠르게 적응하고 있다.

또 벨기에 주필러리그에서 뛰는 미드필더 홍현석도 주말 줄테-바레헴 원정 경기에 선발로 나와 소속팀 헨트의 6-2 대승에 힘을 보탰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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