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머드, 도깨비 날씨 속 '꿋꿋'
보령머드, 도깨비 날씨 속 '꿋꿋'
  • 최의성 기자
  • 승인 2007.09.14 23: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매출87%·체험관 이용12% 각각 상승
보령머드가 최근 10년 내 가장 짓궂은 날씨로 기록된 올여름 도깨비 날씨 속에서도 위력을 유감없이 발휘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령시에 따르면 지난 7월과 8월 머드화장품 판매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7.4%늘어난 5억6000여만 원을 올렸고, 같은 기간 머드체험관 이용인원도 14%증가한 2만4000명으로 집계됐다.

또한 한국도로공사 보령지사에 따르면 6월부터 8월까지 대천IC를 이용한 차량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8%늘어난 114만1000여대로 집계됐다. 일찍 시작하고 보너스까지 넉넉히 제공한 유래없는 장마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대천해수욕장을 찾은 관광객이 늘어난 것은 보령머드가 그 역할을 톡톡히 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20억원의 매출을 올려 궤도 집입에 성공한 보령머드는 축제 탄생 10년차를 맞이하며 세계 4대축제로 도약하는 원년의 발판을 마련했으며, 관광객을 유인하는 동력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실제 국내 1000여개 축제 중 인바운드 여행상품으로 가장 큰 경쟁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지난 10회 머드축제는 7만여명에 달하는 많은 외국인들이 함께했다. 한편 추석을 앞두고 10∼20% 특별할인판매를 하고 있는 보령머드화장품은 8월말까지 전년 동기대비 14%가 증가한 12억 2000여만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대천해수욕장의 여행 필수코스로 자리매김한 보령머드체험관 역시 8월말 기준으로 지난해보다 이용인원은 25.4% 증가한 4만6000여명을, 이용료 수익은 21.4% 증가한 1억9500여만원으로 집계됐다. 8월말까지 서해안고속도로 대천IC를 이용한 차량 또한 보령에서 서울·목포방면으로 이용한 차량은 지난해보다 3.2% 증가한 122만 여대, 서울·목포방면에서 보령으로 이용한 차량도 2.4% 증가한 123만여대로 집계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