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주민이 감독·주연 '영화시사회'
지역주민이 감독·주연 '영화시사회'
  • 오정환 기자
  • 승인 2007.09.14 23: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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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 마곡초, 학생·부모 공동 기획
다문화 가정 소재로 제작 작업 시행

공주시 사곡면 태화산 마곡사 초입에 위치한 마곡초등학교(교장 임창빈)가 오는 10월2일 오후 7시30분부터 마곡사 주차장에서 요즘 늘어나고 있는 다문화 가정을 배경으로 학생과 학부모 지역주민이 직접 기획, 제작한 영화 시사회를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시사회에 상영되는 영화는 시나리오 기획단계부터 사곡면 지역의 다문화 가정이 직접 참여해 학생과 학부모가 공동기획 연출한 영화로, 공주시교육청과 마곡초등학교 동창회의 예산지원 및 공주영상대학이 장비를 지원해 결실을 보게 되었다.

마곡초등학교는 지난 6월부터 학교와 학부모, 지역주민이 참여하는 마곡 영화제작 추진위원회를 만들어 여러 차례의 협의회를 가진 결과 다문화 가정을 소재로 한 영화제작 계획을 세워 마곡초 및 공주시 사곡면 내 다문화 가정을 대상으로 영화제작 작업에 들어갔다.

시사회 시작 전에는 지역인사들의 축하 메시지 및 지난해에 제작한 영화의 주요장면과 함께 국내에서 제작된 독립영화 여러편을 상영할 계획이며, 본 행사에서는 영화 제작과정의 에피소드를 다룬 제작다큐멘터리도 함께 상영하게 된다.

40여명으로 구성된 공주시 다문화 가정모임 회장이며 이번 영화에 기획 제작에 참여한 최순녀씨(사곡면 월가리·중국 )는 "영화제작 및 시사회를 통해 외국인 며느리로 살면서 갈등을 겪었던 한국문화를 이해하게 되는 것은 물로, 외국인며느리가 아닌 한국며느리로서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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