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자의 첫 번째 덕목 청렴
공직자의 첫 번째 덕목 청렴
  • 김서원 청주시 흥덕구 건설과 주무관
  • 승인 2022.10.18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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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원 청주시 흥덕구 건설과 주무관
김서원 청주시 흥덕구 건설과 주무관

 

청렴(淸廉)은 공직자가 반드시 지켜야 할 공직윤리 중 하나로 꼽히는 아주 중요한 덕목이다.

청렴의 진정한 의미는 무엇일까?

청렴이란 사전적 의미로는 `성품과 행실이 높고 맑으며 탐욕이 없다'라는 뜻이다. 자신의 본성을 억제할 수 있으며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도움을 주는 생활을 하는 사람. 즉, 자신의 마음을 잘 다스릴 수 있는 사람이 곧 청렴한 생활을 할 수 있는 것이다.

청렴의 대표적 인물인 퇴계 이황은 대표적인 청백리로 손꼽힌다. 마음이 어질고 깨끗했으며 벼슬을 탐하지 않고 검소한 생활을 하며 많은 학자나 백성들로부터 존경을 받았다.

청렴에 대한 일화로 그가 단양군수로 지내다 풍기군수로 가는 날 관아의 관리들이 노잣돈을 준비하지 못해 관청 밭에서 가져온 인삼 다발을 노잣돈으로 쓰도록 받아달라고 간청하였으나 이황은 나라의 물건이니 가지고 돌아가라며 사양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이 일화를 통해 우리는 공직자라면 나라의 것은 욕심내지 않고 사소한 것이라도 철저하게 경계해야 한다는 태도를 배울 수 있었다.

이황 뿐 아니라 다산 정약용 선생도 자신의 저서 <목민심서>를 통해 공직에 있는 관료들에게 청렴해야 할 것을 강조했다.

“목민관 노릇을 잘 하려는 자는 반드시 청렴해야 한다. 지혜로운 사람은 청렴을 이롭게 여긴다. 욕심내는 것이 재물보다 크기 때문에 재물을 버리고 취하지 않는다. 사람이 청렴하지 못한 것은 지혜가 짧기 때문이다”라고 하였다.

이러한 다산의 가르침으로 보아 과거에도 현대에도 높은 수준의 청렴의식이 요구되었음을 알 수 있다.

공직자에겐 다른 직업들보다도 더 큰 도덕성과 청렴함을 요구한다. 청렴을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공직자 자신의 마음가짐이다.

지금부터라도 할 수 있는 간단한 방법엔 무엇이 있을까? 스스로 부패에 대한 감시자가 되어보는 것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큰돈을 횡령하고 큰 사건을 일으켜야만 부정부패가 아니다. 작은 일이라도 공무원이 사적인 감정에 휘둘려 불공정하게 일을 처리했다면 부정부패가 될 수 있다. 공직자가 스스로에게 떳떳할 수 있는 청렴함을 갖추어야 국민의 신뢰를 얻어 깨끗하고 밝은 사회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청렴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필자도 공직자로서 청렴을 지키려고 노력할 것이다. 거창하고 어렵게 생각하지 않고 사소한 것이어도 남이 보지 않는 곳에서도 옳다고 생각하는 것에는 소신을 가지고 업무를 처리할 것이다.

공익과 사익을 철저히 구분하며 사소한 일에 눈이 멀어 부정한 일이 없도록 노력하다 보면 어느새 청렴한 사회로 한 발짝 더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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