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박한 친일세력 참으로 역겹다
천박한 친일세력 참으로 역겹다
  • 박명식 기자
  • 승인 2022.09.13 17:27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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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의 주장
강대식 충북정론회 고문·법학박사
박명식 부국장(음성주재)

 

지난 11일 밤 옛 일본대사관 앞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 철거를 주장하는 일부 보수단체와 소녀상을 지키려는 시민단체 간 극렬한 몸싸움까지 벌이는 충돌이 빚어졌다.

소녀상은 일제식민시절 일본군에게 강제로 끌려간 위안부 피해자들의 명예와 인권회복, 그리고 평화를 기원하기 위해 만든 조각상이다.

소녀상은 단발머리를 한 조선 소녀가 의자에 손을 꼭 쥔 채 맨발로 앉아 있는 모습을 하고 있다. 단발머리는 부모와 고향으로부터의 단절을 의미하고 있고, 발꿈치가 들린 맨발은 전쟁 후에도 정착하지 못한 위안부 피해자들의 방황을 상징한다.

이들 보수단체는 “소녀상은 위안부 사기극의 상징이며 반일(反日)은 정신병”이라는 주장을 펴고 있다. 주옥순씨가 이끌고 있는 극우 보수단체 엄마부대도 얼마 전 독일까지 가서 베를린 공용지에 설치된 소녀상 철거 시위를 벌였다가 독일 현지인들의 반발을 샀다. 그 자리에서 주 대표 역시 “위안부는 사기이고 일본과 손잡고 경제발전을 시키는 게 국익을 위한 길”이라는 망언을 쏟아냈다.

이처럼 소녀상 철거를 주장하면서 일본을 찬양하는 이들 집단은 자신들이 대한민국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 앞장서고 있는 진정한 보수단체라고 우겨댄다.

보수(保守)란 `온고이지신(溫故而知新)'이라는 공자의 말에서 그 의미를 찾아 볼 수 있다. 즉 `새로운 것이나 변화를 받아들이기 보다는 전통적인 것을 지키겠다'는 것이 보수의 진정한 사상이다.

이들 단체가 진정한 보수라면 더더욱 소녀상을 지키고 일본의 과거 만행으로부터 사과를 받아내는 것에 앞장서고 국익에 편승한 집단행동을 해야 하는 것이 옳을 것이다.

그러나 이들 보수단체가 소녀상 철거를 주장하는 행위는 일본의 과거 만행을 숨겨주려고 하는 것이고 일본이라는 나라를 맹목적으로 동경하는 친일사상 외엔 그 어떤 의미점도 찾아 볼 수가 없다.

그래서 이들은 진정한 보수단체로서의 올바른 신념도, 개념도 없는 가짜 보수, 이기주의 수구세력에 불과하다.

가짜보수, 수구세력의 공통된 특징은 자신들의 기득권만 고수하려고 든다. 거짓 정보를 확신의 근거로 삼다보니 진실은 받아들이지 않는다.

과거 식민지 조선은 친일 세력과 반일 세력 간 대립이 극명했다. 반일 세력은 일제로부터 해방되기 위해 모진 탄압을 극복하면서 일제와 싸웠지만 친일 세력들은 일제의 보호 아래 호의호식하면서 온갖 추잡하고 더러운 방법으로 민중을 억압하고 민족해방운동을 훼방하는 데 앞장섰다.

친일 세력들은 6·25전쟁 직후에도 친미 세력으로 변신해 기득권을 유지했고 이 나라 민주주의가 혹독한 시련을 맞았던 군부 독재시대에는 쿠데타 세력에 빌붙어서 하수인 역할을 했다.

자신들의 기득권이 힘을 잃게 되는 민주정권이 수립되자 이들은 또 다시 자신들을 옹호해 주고 기득권을 알아서 잘 챙겨주는 보수 권력에 빌붙어 기생하고 있다.

우리 국민들은 약자에게는 한 없이 잔인하게 굴고 강자에게는 한 없이 비열하게 아부를 떨며 기생하는 자들에게 “쪽발이 근성을 가졌다”고 비꼬아 말한다.

자유민주주의의 가치를 아는 것처럼 대한민국 평화 수호자인양 떠들어 대면서 쪽발이 근성으로 권력에 기생하고 있는 이들, 민족의 애환이 서린 소녀상 철거를 주장하는 친일 세력, 가짜 보수, 수구 세력들이 참으로 역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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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진 2023-11-28 15:54:44
반국가세력이 반일 선동?
윤 정부의 외교·안보 정책을 사실상 총괄하는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도 대표적인 뉴라이트 계열 인사다.
2007년 대선 당시 이명박 당시 후보를 지지하는 '뉴라이트 지식인 100인 선언'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김 1차장은 과거 교수 시절 한반도 유사시에 일본 자위대 개입과 한일 군사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한 논문을 작성하기도 했다.
일본의 한반도 유사 사태 개입을 기정사실로 하면 대북 억지력을 증대시킬 수 있다는 게 핵심 논지다. 또 과거사 문제가 한일 간 협력의 당위성을 해치도록 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도 논문에 담았다.
윤 정부에서 일제 강제노역 피해 보상 '제3자 변제안'을 발표한 후 셔틀 정상 외교 복원을 거쳐 한·미·일 안보 공조 강화에 이르기까지, 일련의 외교 정책 흐름 배경에는 이 같은 역사 인식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와 같은 윤석열 정권의 친일 사상이 우리 민족의 자존심을 말살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국민은 이번 총선에서 야당에

김성진 2023-10-20 14:30:26
정치도 부모의 정치사상에 의하여 움직이게 된다.
한 완성된 인간의 품행을 보면 천성보다는 가정교육이나 생활 습관 내지는 종교관에 의하여 행위가 결정되어 진다는 사실이다.
잘못된 행동을 하는 사람의 모습을 보면 부모의 인간성과 품성이 눈에 확실하게 들어온다는 사실이다.
경제적인 생활 습관만 보아도 어렸을 적에 얼마나 알뜰하게 생활하였느냐에 따라 지금의 경제적인 알뜰한 생활이 나타나게 된다는 사실이다.
정치도 같다. 부모가 친일 사상이 있느냐 민주적인 사상이 깊냐에 따라 그 자식의 움직임도 부모의 정치사상에 의하여 움직여진다고 확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