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원희룡 괴산·진천서 윤석열 지원 사격
진보 김재연 첫 충북 방문 지지선언장 참석
여야가 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하루전인 3일 충북에서 불꽃 유세전을 펼쳤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총괄선대위원장은 이날 제천시를 찾아 이재명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이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가장 시급한 일은 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이 전 세계적으로 크게 유행하는 현상)을 빨리 벗어나는 것”이라며 “코로나19가 언제 어떻게 끝날지 아직은 불안한데 그래도 이제까지 잘 해온 그 사람들, 그런 일을 지방자치단체에서 경험한 후보에게 그 일을 맡기는 것이 코로나를 빨리 극복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코로나가 들어온지 2년 2개월 동안에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비롯한 수많은 서민과 중산층들이 대단히 큰 고통을 겪고 계신다”며 “재원이 장만되는 대로 자영업자, 소상공인을 비롯한 서민과 중산층을 앞으로도 계속 도와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이낙연 위원장은 이날 청주 성안길로 자리를 옮겨 지원유세를 했다.
국민의힘은 윤석열 후보와 경선에서 맞붙었던 원희룡 대선선대위 정책본부장이 맞불을 놨다.
원 본부장은 배현진·태영호 국회의원, 이혜훈·전희경 전 국회의원과 함께 괴산군과 제천시를 방문해 “내로남불 민주당을 심판해 정신 차리게 해야 한다”며 윤석열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원 본부장은 “정직하고 포용력 있는 윤석열 후보를 지지해 경제성장과 일자리 창출, 충북 발전을 도울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배현진 의원은 “전과자에게 이 나라의 운명을 맡길 수 없다”며 “세대와 부모, 자식 진영을 뛰어넘어 편하게 잘사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서는 반드시 윤석열 후보가 대통령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진보당 김재연 대통령 후보는 3일 선거운동이 시작된 후 처음으로 충북을 찾았다.
김 후보는 이날 충북도청 정문 앞에서 열린 `충북 노동자, 농민 김재연 지지 선언' 기자회견에 참석해 “이번 선거에서는 가장 마음에 두는 후보가 아니라 가장 마음에 들지 않는 후보를 떨어뜨리기 위해 `차악'을 선택해왔던 지난 역사가 되풀이되지 않아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하는 후보, 노동자·서민의 이야기를 담고 실천할 수 없는 후보에게 던지는 표야말로 죽은 표, 사표”라며 “저는 땀 흘려 일하는 사람들의 노동 가치가 빛나는 세상을 향해서 뚜벅뚜벅 진보 정치의 미래를 열어 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충북유세를 준비했던 정의당 심장정 대통령 후보는 이날 국민의힘 윤석열-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단일화와 관련한 정의당의 입장을 정리하기 위해 방문일정을 전격 취소했다.
애초 심 후보는 충북도당사에서 청주시 북이면 소각장 피해주민대책위 간담회를 가진 후 청주육거리종합시장에서 거리유세를 할 계획이었다.
/선거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