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협 "5인모임 금지 단속 한계…3단계가 더 실효성 있다"
서정협 "5인모임 금지 단속 한계…3단계가 더 실효성 있다"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0.12.22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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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 자발적 동참 없으면 실효성 내기 어려워"
"현재 특별한 강화된 추가조치 대책은 없는 상태"

"오늘 낮 12시 기준 서울지역 신규 확진자 152명"

"남산공원·아차산 등 해맞이 명소도 운영 폐쇄해"

"고려대 내일 기숙사 150개 생활치료센터로 제공"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22일 수도권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와 관련해 "애매한 부분들이 많기 때문에 단속에 한계가 있다"며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동참하지 않는다면 실효성을 내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서 권한대행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KBS1 라디오 '오태훈의 시사본부'와 인터뷰에서 "위반행위가 발견되면 사업주·이용자 모두에게 벌금, 과태표 등의 행정조치로 엄정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3일 0시부터 내년 1월3일까지 수도권에서 5인 이상 사적모임이 금지된다. 이번 행정명령은 동창회와 동호회, 야유회, 송년회, 회식, 집들이, 계모임 등 개인적인 친목모임 일체가 모두 해당된다. 실내·외 모두 적용된다.



서 권한대행은 "서울시민이라도 다른 지역으로 가서 모이는 것도 안된다. 다른 지역에 있는 사람들이 서울에 와서도 마찬가지다. 편법을 생각하지 않아야 한다"며 "이런 조치까지 취하게 된 배경과 상황을 이해해 주길 바란다. 가능하면 안 모이는 쪽으로 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 권한대행은 "오늘도 낮 12시까지 152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서울의 상황은 코로나 발생 이후 최대 고비"라며 "확산을 막기 위해 고강도 대책으로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라는 조치를 취하게 됐다. 최후의 보루로 남겨두고 있는 3단계까지는 가지 않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망자가 많이 늘고 있다. 어제도 서울에서 가장 많은 8명이 사망했다. 200명대, 300명대에서 지난 주말에 473명까지 확진자가 나왔다"며 "지금 방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을 결정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의 또 다른 강화된 조치에 대해선 "특별한 대책은 없다. 지금 있는 방역 수준에서 조금씩 강화하는 정도도 준비하고 있다"며 "3단계에 갔을 때 조금 더 실효성 있는 조치들이 나올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3단계로 가더라도 조금 더 강화해야 할 부분들이 있다. 3단계 플러스알파(+α)라는 얘기가 나온다"며 "실질적으로 3단계 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지금 있는 수칙을 강화해야 된다. 여러 가지 수칙 보완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 권한대행은 정부가 24일부터 내년 1월3일까지 스키장·관광명소 폐쇄 등의 연말연시 방역강화 특별대책을 발표한 것과 관련해선 "서울은 해맞이 명소들이 있다"며 "시민들 많이 찾는 남산공원, 아차산 등에 대해 정부 지침에 따라 닫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 권한대행은 병상부족에 대해선 "내일 고려대학교가 기숙사 150개를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한다"며 "25개 자치구도 생활치료센터를 확보하고 있다. 지금 가장 심각한 문제는 중증환자 치료 병상 계속 확보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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