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합 이제 식품으로 먹는다"
"백합 이제 식품으로 먹는다"
  • 김인호 기자
  • 승인 2007.05.07 09: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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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농기원, 잼·쿠키 등 다양한 가공식품 개발
충남도농업기술원(원장 오세현)이 백합을 이용한 가공식품개발에 성공했다.

기술원은 백합의 알뿌리·잎줄기를 이용한 잼, 쿠키 등 다양한 가공식품을 개발했다고 지난 4일 밝혔다.

기술원은 백합을 구황식물이나 한약재로 활용해 왔음에 착안, 지난 2005년부터 태안백합시험장과 금산인삼약초시험장 및 호서대학교 한국음식연구소와 공동으로 백합종들을 수집 분석해 가공식품을 개발해 냈다.

기술원에 의해 개발된 잼의 경우 백합 알뿌리를 5% 첨가하면 사과 잼의 색다른 맛과 질감을 맛볼 수 있으며, 면류는 일반 밀국수에 비해 투명하고 조리국수를 만들었을 경우 씹힘성과 밀냄새가 줄어든다. 쿠키도 백합 알뿌리 건조분말을 약 5% 첨가하면 색다른 쿠키의 맛과 건강식을 얻을 수 있으며, 백합경엽을 이용한 구수한 잎차 맛도 느낄 수 있다.

기술원은 이 기술이 실용화될 경우 지금까지 절화나 화단용으로 사용되었던 백합의 용도를 보다 다양화 시켜 앞으로 백합 알뿌리 건조분말을 이용한 여러 가지 식품개발은 물론, 건강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희덕 태안백합시험장은 "이번 백합가공제품 개발로 꽃뿐 아니라 산업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다양성을 갖출 수 있게 됐다"며 "증류주, 화장품, 미용세제, 항균제 등 다양한 제품을 개발해 부가가치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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