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기후의 영향으로 올해 물이나 음식으로 감염되는 세균성 이질, 병원성 대장균감염증 등 발생이 늘어나 여름철 휴가지 안전수칙 준수가 당부된다.
17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세균성이질, 병원성 대장균감염증의 올해 1~6월 발생건은 104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 83건에 비해 25.3% 증가했다.
어패류를 충분히 조리하지 않은 채 섭취할 경우 걸릴 수 있는 비브리오감염증도 현재까지 확진환자 3명 중 2명이 사망하는 등 물·식품 등을 매개로한 감염병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상황이다.
지자체에 접수된 국내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집단발생도 올해 1~6월 총 262건에 달해, 월평균 43.6건으로 집계됐다.
현재까지 규명된 원인병원체는 총102건으로, 노로바이러스감염증이 50.0%(51건)으로 가장 많고 쿠도아충증 18.6%(19건), 장병원성대장균감염증 10.8%(11건) 등 순이다.
국외 유입된 감염병도 세균성이질(26건), 장출혈성대장균(8건), 콜레라(3건) 등 발생이 꾸준해, 여름철 해외 여행이 활발해질수록 감염 사례도 늘어날 전망이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손씻기, 음식 익혀먹기, 물 끓여마시기, 채소·과일 깨끗히 씻어 껍질 벗겨 먹기, 위생적으로 조리하기, 설사 증상이 있는 경우 조리하지 않기와 같은 6대 수칙을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비브리오패혈증 예방을 위해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낚시나 해수욕을 삼가야 하고, 만성 간질환 등의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은 어패류를 반드시 익혀 먹어야 한다.
/뉴시스
질병관리본부 “발병률 전년比 25.3% ↑” … 안전수칙 준수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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