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군 하반기 인사가 기대되는 이유
괴산군 하반기 인사가 기대되는 이유
  • 심영선 기자
  • 승인 2017.06.27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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一口一言
▲ 심영선(괴산주재)

괴산군이 전 공직자들의 승진인사 평가시스템을 확 바꾸어 시행한다고 공개했다.

이 말을 함축하면 기존의 인사위원회가 결정했던 대상자 평가와 인사 체계를 통틀어 직원 중심으로 바꿨다. 이와 맞물려 군은 다음달 초(1일 예정) 하반기 인사를 앞두고 있다.

앞서 취임 2개월여를 갓 넘긴 나용찬 군수가 선거당시 공약과 연계해 승진 대상자 평가와 인사단행 체계를 전격적으로 개선했다. 그는 우선 각 실·과·소와 읍·면에서 선발한 공직자를 중심으로 승진인사추천위원회를 구성했다. 이들 위원은 서기관급부터 7급 직원을 포함해 모두 42명이다.

위원들은 당장 코 앞으로 다가온 다음달 1일자 승진인사 대상자를 객관적으로 평가한 뒤 적합한 인물을 2배수로 뽑아 인사 위원회에 추천하는 제도다.

이번 인사에서 승진 대상은 6급 9명, 7급 13명, 8급 15명 등 모두 37명에 달한다.

이는 곧 승진을 앞둔 공직자들의 면면을 선·후배, 동료 직원들이 직접 분석하고 평가하면서 1차 관문을 통과하는 격이다.

어쩌면 이들 승진 대상자는 지위를 떠나 이유 불문하고 당장 승진인사추천위원회에 눈도장을 찍는게 급선무가 된 셈이다.

즉 나 군수가 직원 중심의 인사제도를 시행한다는 의미로 풀이되는 대목이다. 이 뜻은 결국 나태한 공직자는 더 이상 어떤 자리에도 설 수 없다는 의미로 분석된다.

나 군수는 앞서 본인이 근무하고 싶은 부서를 직접 신청하는 인사 자기 내신제도도 도입해 이번 인사에 반영했다.

물론 당장은 3~4개 부서에 한정됐다. 하지만 미래를 내다본다면 매우 진지한 역발상적인 뜻도 담고 있다.

결론적으로 군의 이번 인사는 예년과는 달리 매우 흥미진진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 시스템이 성공한다면 역동적이고 신바람 나는 공직 분위기 조성은 물론 공정한 인사문화도 자리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군의 이번 인사 시스템 시행은 충북도내 시·군 중 첫 사례로 기록되면서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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