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짜 동행취재 지원비 일체 반납하라"
"공짜 동행취재 지원비 일체 반납하라"
  • 충청타임즈
  • 승인 2007.01.17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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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남 민주언론시민연합 성명서 발표 취재 빌미 동행은 납득 어려워
대전·충남 민주언론시민연합은 대전시의회 의원들의 외유성 해외연수에 공짜 동행 취재한 지역언론은 사과와 함께 취재 지원비 일체를 반납하라고 촉구했다.

민언련은 지난 15일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대전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의원 5명이 시민 혈세 4660만원을 들여 14일 동안 관광성이 짙은 해외연수를 다녀온데다 공식적인 출장임에도 이를 취재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던 모 방송사 취재팀을 보자 줄행랑을 쳤다는 보도가 있었다"며 "이같은 해외연수에 지역언론사 일부 기자들이 연수 취재를 빌미로 공짜 해외연수에 동행한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비난했다.

이들은 "1인당 466만원에 달한 외유 경비를 감안하면 1000만원에 이르는 혈세가 언론사 몫으로 할당돼 혈세를 낭비한 결과를 초래했다"며 "이번 연수에 참여한 중도일보, 연합뉴스와 해당 기자는 지원받은 취재비 일체를 반납하고 14일간의 유럽 연수 내용을 가감없이 보도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민언련은 이어 "참석 의원들의 주장처럼 유럽 각국 자치단체의 관광, 문화, 체육산업 정책을 돌아보고 대전시 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것이라면 동행 취재한 기자는 이에 걸맞는 기획보도와 연수의 성과·한계 등을 시민들에게 보도할 의무가 있다"고 주장하고 "지역 언론계 역시 공짜 취재관행 근절에 나서 달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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