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역 정치 지망생 현역 포함 43명 달해
현직 없는 제천·단양 선거구 12명으로 최다
선거구획정 결과따라 일부 지역 영향 불가피
선거구획정이 결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제20대 국회의원선거 레이스가 시작됐다.현직 없는 제천·단양 선거구 12명으로 최다
선거구획정 결과따라 일부 지역 영향 불가피
충북도선거관리위원회는 15일부터 관할선거구위원회에서 제20대 지역구 국회의원선거 예비후보자 등록이 시작된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청주, 제천 등 충북도내 지역선거관리위원회에서 내년 총선 출마자들이 예비후보에 등록할 예정이다.
예비후보등록에 앞서 14일 일부 총선 출마예정자들은 출마의 변을 통해 필승을 다졌다.
최현호 새누리당 청주흥덕갑당협위원장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주민의 눈높이에서 주민을 위한 생활정치를 반드시 구현하겠다”며 “시민의 생생한 목소리를 대변하기 위해 더 많이 뛰고 더 많이 듣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새누리당 권태호 변호사는 청원구 출마를 선언했다.
권 변호사는 “2004년 탄핵체제에 머물러있는 지역의 낡은 리더십을 교체해 변화를 갈망하는 유권자 염원에 부응하겠다”며 “자발적 시민이 참여하는 정책발전소를 통해 주미늬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제도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이종윤 전 청원군수도 청원구 도전을 위해 첫날 예비후보에 등록할 예정이다.
이 전 군수는 “모든 행정은 현장에 답이 있다는 자세로 30년간 공직생활을 했다”며 “이제는 법과 제도로써 그들의 삶을 근본적으로 변화 향상시키기 위해 국회의원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제천·단양선거구의 새누리당 엄태영 전 제천시장은 15일 예비후보 등록 직후 제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선언할 예정이다.
제천·단양의 새누리당 권석창 전 익산지방국토관리청장은 16일 제천시청에서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청원의 오성균 새누리당 지역위원장도 같은 날 출마의 변을 발표할 계획이다.
앞서 제천·단양선거구의 새누리당 김회구 전 청와대비서관과 최귀옥 당 농특위 사무총장, 청주 흥덕을의 새누리당 김정복 전 충북도의원 등이 출마를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했다.
이밖에 송인만(새누리당) 변호사가 제천단양지역구, 임해종 새정치민주연합 증평·진천·괴산·음성 지역위원장이 지역구 출마를 선언했다.
새정치민주연합 한범덕 전 청주시장 등 일부 출마예정자들은 선거구획정 등의 일정을 지켜보면서 예비후보에 등록할 것 예정이다.
내년 총선에 도전하는 충북지역 정치지망생들은 현역을 포함해 43명에 달한다.
청주 4개 선거구 출마예정자는 17명 가량이다. 충주는 4~5명, 중부4군(증평·진천·괴산·음성)과 남부3군(보은·옥천·영동)은 1~2명이다.
송광호 전 의원의 피선거권 상실로 현직이 없는 제천·단양 선거구는 12명으로 도내에서 가장 치열한 곳이다.
내년 총선은 19대 총선에 이어 여당 쏠림현상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출마 예상자 43명 중 23명이 새누리당, 16명이 새정치연합, 나머지는 정의당 또는 무소속이다.
새누리당 정우택(청주 상당), 이종배(충주), 경대수(중부4군), 박덕흠(남부3군) 의원 선거구는 야당 도전자 일색이다. 반면 새정치연합 변재일(청원) 의원 선거구는 같은 당은 물론 새누리당 소속 도전자들이 많다.
제천·단양 선거구는 새누리당과 새정치연합 소속 주자가 각각 7명과 5명이다.
선거구 획정이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일부 지역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
현재 충북 8개 선거구가 유지될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조정대상 선거구는 청주와 남부3군이다.
청주 3개 청원 1개인 기존 4개 선거구를 통합청주시 4개 구(區) 4개 선거구로 재편하는 원안 유지에 무게가 실리고 있으나 3개로 축소되는 방안도 배제할 수 없다.
/엄경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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