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정부가 추진중인 IP-TV 관련 법제화가 내년 2월 국회를 통과하면 내년 하반기에 IP-TV 상용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며, 법제화가 늦어지면 상반기 중으로 주문형비디오(VOD)방식 방송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이 VOD 서비스는 현재 제공중인 '메가패스TV'보다 한단계 업그레이드, TV뱅킹 등 부가서비스가 가능하고 콘텐츠도 확대될 예정이다.
지난 7일 KT는 3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컨퍼런스 콜을 통해 "KT의 미래성장동력은 와이브로와 IP-TV"라며 "내년 중 방송서비스는 꼭 시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KT 재무실잘 권행민 상무는 "초고속인터넷 시장은 마케팅 비용은 많이 들지만, 가입자당 월평균 사용료는 2만7000원 선에서 당분간 높아질 것 같지 않다"며 "이 분야 ARPU를 높이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고 덧붙였다.
와이브로와 관련 KT는 오는 2010년까지 와이브로에 총 1조원을 투입하기로 하고, 올해만 5000억원을 투입, 서울과 수도권지역 네트워크 구축을 완료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를 통해 내년 초 다양한 단말기가 출시되는 것과 함께 본격적인 마케팅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또 KT는 정부가 추진중인 시장지배적 사업자의 결합서비스 허용 문제에 대해 "결합서비스를 통해 시장 실패를 경험한 해외사례도 많이 있다"며 "정부의 고시가 나오면 매우 신중한 시뮬레이션을 통해 상품을 출시할 것"이라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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