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낮잠' 청주 옛 국정원 철거될 듯
`15년 낮잠' 청주 옛 국정원 철거될 듯
  • 석재동 기자
  • 승인 2015.03.17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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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훈 시장 “도심 미관 해친다”

체육시설 설치후 용도 결정 고려
지난 15년간 활용방안을 찾지 못하고 방치돼 있던 청주시내 국가정보원 옛 충북지부 건물이 철거될 것으로 보인다.

이승훈 청주시장은 17일 기자들과 만나 “옛 국정원 부지를 어떻게 활용할지는 여전히 고민”이라면서 “낡고 답답한 건물이 도심의 미관을 해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단 건물을 헐은 뒤 체육시설 등을 설치해 사용하면서 나중에 용도를 정하는 방안을 생각 중”이라고 말했다.

지난 2000년 이 건물과 터를 37억7200만원에 매입한 시는 그동안 미술관이나 박물관, 청소년문화의집 등의 문화예술시설로 바꾸려다 번번이 예산 문제 등에 부딪혀 무산됐다.

특히 2010년에는 지하 2층, 지상 4층 연면적 1만2881㎡ 규모의 복합문화센터를 건립하는 민간자본임대사업을 추진하려 했으나 정부의 불허로 포기하기도 했다.

국정원 옛 충북지부 건물은 청주시 사직동 구도심 한가운데 자리잡고 있지만 마땅한 활용방안을 찾지못한 채 도심흉물로 전락한 상태이다. 6131㎡ 부지에 연면적 1377㎡ 규모의 3층 건물 3개동이 있다.



/석재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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