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경천 대청댐물 유입해야” 주목
“가경천 대청댐물 유입해야” 주목
  • 석재동 기자
  • 승인 2015.03.11 21: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노학 “대외적 큰 손실” vs 김기동 “공론화작업 서둘러야”

청주시의회 농업정책위원회 안흥수 의원(복대1·2동·사진)이 갈수기만 되면 바닥을 드러내는 가경천에 대청댐 물을 유입해 수질을 보호해야 한다는 주장을 내놔 주목받았다.

안 의원은 11일 시의회 제6회 임시회 5분 발언을 통해 “가경천의 수질개선과 가경천주변 주민의 악취민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문의면에 있는 대청댐 물을 가경천으로 유입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상류지역을 답사한 결과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용수로가 서원구 장암동 청원양수장에서부터 남이면 석판리 석판방수문까지 연결돼 있다. 이 수로를 이용해 (대청댐으로부터) 하천유지용수를 공급 받아서 가경천으로 흘려보내면 수질도 좋아지고 악취도 개선되리라 생각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무심천(1일 4만6000㎥)의 두배에 해당하는 하천용수를 가경천(1일 8만6400㎥)에 공급해 달라는 것은 아니다”라며 “가경천의 수질 보호를 위한 최소한의 물이라도 유입될 수 있도록 해 달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청주시에서) 가경천이 명품하천으로 거듭 날수 있도록 중장기적인계획을 세워 쾌적한 환경에서 주민이 자유로운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미호천의 지류 중 하나인 가경천은 서원구 남이면 석판리에서 발원해 죽림동, 성화·개신동, 가경동, 복대1·2동, 강서2동을 관통하는 작지만, 큰 역할을 하고 있는 도심속 하천(약 10㎞)이다.

그러나 저수시설이 없어 갈수기에는 바닥을 드러내기 일쑤다. 이 시기에는 물이 공급되지 않아 수질이 오염되는 것은 물론, 악취로 인근 주민들이 많은 불편을 느끼고 있다.

시는 민선 5기 당시 복대2동 주민민원으로 가경천에 대한 유지용수를 검토하기도 했지만, 연간 소요예산이 13억여원에 달해 재정부담이 너무 크다며 사업추진을 유보했다.

/석재동기자

tjrthf0@cctimes.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