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2006 인삼엑스포…향기 나는 '흰눈' 소복히 내려앉아
여기는 2006 인삼엑스포…향기 나는 '흰눈' 소복히 내려앉아
  • 충청타임즈
  • 승인 2006.09.27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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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장내 구절초 개화
인삼엑스포장이 하얗게 변해가고 있다. 야생 들국화로 알고 있는 구절초(九節草)가 개화를 시작, 향기가 진동하면서 관람객들의 발길을 잡아 끌고 있다.

인삼엑스포장내 구절초는 이색식물터널 옆 남쪽 사면(斜面)과 인삼종합유통센터 곧 인삼엑스포조직위원회가 있는 건물 북쪽 사면에 걸쳐 3000여평에 이르고 있다.

이곳에 심은 구절초가 무려 10만 여본으로, 지난해 심은 것이 다자라면서 올 들어서 일대 장관을 이룬다.

26일 현재 전면적으로 다 개화한 것은 아니지만, 제법 꽃봉오리를 터뜨려 희끗희끗한 것이 수일 내로 온통 흰눈이 내린 듯 황홀지경으로 안내할 것으로 보여진다. 구절초는 한국의 야생화로 여러해 살이 풀과에 속하며, 한국과 중국, 일본, 시베리아 지역에서만 볼 수 있고, 약재로도 쓰인다.

인삼엑스포장내 구절초는 조직위 전시팀(팀장 우종현)이 금이야 옥이야 하며 관리해온 걸작. 오죽하면 지난 여름 폭우로 서너군데 약 200여평이 쓸려 내려갔을 때 전시팀에게는 살을 베어내는 아픔을 겪었던 곳. 이후 바로 복구했다.

이보식 위원장으로부터 '구절초 보호령'을 받고 한밤에 나와 폭우를 맞아가며 비닐을 덮고 구절초 보호에 나섰던 그 구절초들이 아니던가. 그것은 마치 '한 송이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거울 앞에 선' 모습 그대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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