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문화테마파크로 관광 활성화"
"세계문화테마파크로 관광 활성화"
  • 김영택 기자
  • 승인 2013.10.20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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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섭 서산시장 시의회 임시회 참석
운산 한우개량사업소에 승마장·한우타운 등 조성

농림부에 토지활용 요청

외국인 투자자도 사업제안

이완섭 서산시장(사진)은 지난 18일 “관광 활성화를 위해 운산면 일원 한우개량사업소 부지에 세계문화테마파크를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농림축산식품부에 토지를 활용할 수 있 도록 건의하고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날 제185회 서산시의회 임시회 시정질문에서 운산 한우개량사업소 활용 방안을 묻는 맹영옥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말하며 “한우개량사업소는 토지자원의 효율적 활용 측면뿐만 아니라 지역발전의 새로운 성장 동력 창출을 위해 일정 부분 개발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며 “이와 관련해 외국 투자자로부터 이미 사업 제안을 받았다”고 밝혔다.

한우개량사업소 부지에 승마장과 한우타운이 포함된 세계 50개국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세계문화테마파크 등 국제적 관광시설을 조성하겠다는 것이다.

이 시장은 “개발 제한으로 피해를 감수하는 주민들의 민원을 해소하고 안정적인 씨 수소 종자 확보를 위해서 한우의 분산 사육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면서 “한우개량사업소를 다른 방법으로 활용하는 방법을 적극적으로 모색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개발 잠재력이 풍부한 한우개량사업소를 활용해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관광객을 유치하는 것은 정부가 지향하는 창조경제와도 부합한다”며 “주민들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서 가장 효율적인 방안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산시는 내년도 대중국 국제여객선이 취항하면 지역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한우개량사업소를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주무부처인 농림축산식품부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와 관련 이완섭 시장은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장관은 물론 지역발전위원회 이원종 위원장,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최규성 위원장과 김영록 간사를 비롯한 홍문표, 이재오, 성완종 등 여야 국회의원 등을 방문해 세계문화테마파크 등 대규모 관광시설 조성을 위한 관심과 협조를 요청했다.

씨 수소를 비롯한 한우 2500여마리가 사육되고 있는 한우개량사업소는 한우 품종 개량과 고급육 육성 등 국가 종자산업 발전에 큰 역할을 담당해 왔다. 하지만 최근 들어 한우개량사업소가 오히려 지역발전을 위한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와 함께 아까운 땅을 지역 발전을 위해 도움이 되는 방안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고조되고 있다.

운산면 주민들로 구성된 운산면발전협의회는 최근 한우개량사업소를 다른 곳으로 옮겨 달라는 내용의 진정서를 시민 2755명의 서명을 받아 청와대, 국무총리실, 국회, 충남도, 농림축산식품부, 국민권익위원회 등 9개 기관에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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