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란 미래다
문화란 미래다
  • 이진원 <흥덕구청 총무과>
  • 승인 2013.10.10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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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이진원 <흥덕구청 총무과>

중국 진나라 초기에 진서가 지은 역사책 삼국지(三國志) 위지동이전(魏志東夷傳)에서는 ‘동이(東夷)의 사람들이 하늘에 제사를 지낸 뒤에 며칠을 계속해서 술을 마시고 밥 먹고 노래 부르고 춤춘다(連日飮食歌舞)’고 기록되어 있다. 부여와 고구려 등 고대국가 사람들은 음주가무를 즐겼다. 한국인들이 노래와 춤, 음주를 좋아하고 그것도 신바람이 나서 카오스 상태까지 치닫는 것은 신령님께 복을 기원하고 신령님을 즐겁게 하려고 할 때 노래와 춤을 추는 무교의 영향이 아닐까 한다.

한국인들은 대부분 모였다 하면 술을 마시고, 노래를 부르며 춤을 춘다. 한국인에게는 다른 사람과 어울리며 정을 나누고 싶어 하는 전통적 기질이 있다. 이러한 음주가무는 살이 더해져 한국인의 민중문화로 발전해 가고 있다.

◇ 문화란 그런 것이다

미래학자들은 인간과 인간의 관계가 더욱 중요해졌기 때문에 조직문화를 긍정적으로 발전해 갈 필요가 있다고 한다.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업무가 같은 직장 내 동료와 부딪히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런 경험 누구나 한번쯤은 해봤을 것이다. 그럴 때면 출근하기가 싫어진다.

근래에는 업무능력 향상과 직장 내 화합을 위한 회식문화가 많이 달라지고 있다. 만나서 술을 마시고 취하면 집에 가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으나 이젠 술만 마시는 게 아니라 같은 조직 내 동료끼리 노래와 춤, 취미생활도 같이 한다. 그러면서 인간으로서 느끼는 정을 나눈다. 서로 통하게 되어 친밀감과 결속력이 강해져 조직의 발전을 꾀한다.

조직의 문화는 의사결정, 대화의 기술, 경쟁력의 근본까지 큰 영향을 미친다. 조직의 문화는 항상 발전해 가야 시대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살아 남을 수 있다. 그래서 조직 문화를 이끌고 만들어 가는 리더의 역할이 크다. 문화란 그런 것이다. 사람을 연결하고 조직을 무궁무진하게 발전시킬 수 있다.

◇ 문화도 변화한다!

문화가 다양화 되어가고 있다. 문화란 재미가 있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혼자 하는 것보다 함께해야 한다. 그래야 재미가 더하고 신명이 난다. 사람들은 어울리기 위해 다양한 문화생활을 접하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여러 사람들과 함께 즐기는 스포츠, e-스포츠(e-Sports, Elec tronic Sports, 전자운동경기), 음식 등이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다양한 문화를 즐기는 것은 좋은 일이다. 다양성 속에서 문화 자체도 변화되어 가고 있다. 문화는 인류가 만들어 낸 모든 것을 일컫지만 그 중에서도 체육활동과 e-스포츠(전자게임)에 대해 살펴보면, 당구장, 스크린 골프연습장, 헬스장, 태권도장, PC방 등이 주변에서 가장 친근하게 접하는 것들이며, 스포츠와 e-스포츠는 정신적, 육체적으로 건전함과 사교의 기회를 제공하는 장소로 제 역할을 톡톡히 한다.

또한, 웰빙 시대라 체육시설을 이용하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헬스장, 골프(연습)장, 수영장 등의 인기가 날로 상승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사교목적으로는 골프연습장이 단연 으뜸으로 꼽히고 있다.

◇ 문화의 초석, 국가의 미래를 결정

우리의 문화는 가정에서 시작되어 예절, 풍습 심지어 놀이까지 웃어른과 공유하며 자연스럽게 건전한 문화로 형성되어 왔다. 오늘날 스마트폰 등 컴퓨터 문화로 야기되는 개인주의적 성향이 만연한 분위기 속에서 과거의 가족과 함께 하는 생활 속에서 새롭게 문화의 정신을 찾는 것이 어떨까? 옛말에 주도는 웃어른께 배워야 한다는 말이 있다. 우리가 주도를 배우지 못한 상태에서 술을 접하면 실수하고 화근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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