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병권고에 갈데없는 회인농협
합병권고에 갈데없는 회인농협
  • 충청타임즈 기자
  • 승인 2006.08.17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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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권고안 보은·수한농협 "어렵다" 회답
보은군 회인농협이 합병에 난항을 겪으면서 장래가 불투명해졌다.

지난 3월 농협중앙회로부터 합병권고안이 떨어진 이후 회인농협은 보은농협, 수한농협과 합병을 타진했으나 어렵다는 말만 전해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합병권고안이 내려진 지역조합은 180일 이내 조합장 간 합병관련 서면 약속이나 합병추진실무협의회의 구성 및 운용 등 합병에 관한 기본협정이 체결돼야 하는데, 그렇지 않을 경우 해당조합은 농협중앙회로부터 자금 회수나 예산·보조금 제한 등 불이익이 초래돼 궁극적으로 자생불능의 길을 걷게 된다.

회인농협이 합병대상으로 첫 손가락을 꼽는 보은농협의 경우 5개 지역농협을 통합하면서 정상경영이 이뤄지기까지 수년간 직원들의 임금동결과 조합원들의 출혈 경험으로 적자농협을 인수함에 이를 우려하지 않을 수 없는 입장이다.

회인농협이 보은농협과 통합되려면 보은농협이 요구하는 가능한 모든 조건들을 수용해야 할 입장이나 직원과 조합원들의 장래를 염두에 둬야하는 입장을 감안할 때 무조건의 수용만도 힘든 상황이다.

회인농협 관계자는 "관내 조합장과 합병을 위한 예비교섭 결과 해당조합의 실정, 조합원과의 이해대립으로 올해엔 합병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되나 원활하고 조속한 합병추진을 위해 합병대상 조합의 임직원에 대해 지속적인 합병의지 표명 및 합병의 필요성을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보은 김인호기자

kih@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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