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노조, 24일 총파업 제2의 의료대란 없을 것"
보건의료노조, 24일 총파업 제2의 의료대란 없을 것"
  • 충청타임즈 기자
  • 승인 2006.08.11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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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총파업을 선언한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하 보건의료노조)은 "제 2의 의료대란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지난 9일 기자회견에서 보건의료노조는 "오는 23일까지 산별 교섭이 원만하게 타결되지 않으면 24일 오전 7시를 기해 총파업 투쟁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지난 5월부터 3개월여 동안 임금 9.3% 인상, 인력충원을 통한 주 5일제 전면 시행 등을 놓고 사측과 협상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해 지난 5일 고대의료원과 한양대의료원 등 113개 지부 3만2천여명 명의로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 신청서를 접수했다.

그러나 노조는 "의료 공공성 투쟁인 만큼, 국민들이 우려하는 '제2의 의료대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파업의 수위를 유연하게 조절하는 한편 응급실과 수술실, 분만실 등 특수부서에 대해서는 필수인력을 배치해 환자의 불편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보건의료노조 홍명옥 위원장은 "조직력의 차이가 없도록 일정수준의 노조원들을 배치해 국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가장 산별적인 투쟁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사전에 파업 일정을 정하지 않고 요구안을 축소해 교섭을 진행한데다 사상 처음으로 쟁의조정신청을 연기하는 등 노사 자율 타결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는데도 사측은 직권 중재 등에 의존하려고 하고 있다"며 사측의 불성실한 교섭 태도를 맹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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