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과수, 포항건설노조원 하중근씨 사인 "머리뼈 골절·뇌타박상 가능성"
국과수, 포항건설노조원 하중근씨 사인 "머리뼈 골절·뇌타박상 가능성"
  • 충청타임즈 기자
  • 승인 2006.08.11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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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6일 경북 포항에서의 집회 도중 머리를 크게 다쳐 치료를 받다 보름여 만에 숨진 포항지역 건설노조원 하중근씨(44)는 넘어지면서 뒷머리 왼쪽 부분을 다친 뒤 그 충격으로 오른쪽 앞머리가 골절돼 사망했다는 잠정 결정이 나왔다.

경북경찰청은 10일 국립과학수사연구소로부터 넘겨받은 하씨에 대한 부검 감정결과를 발표했다.

국과수의 감정결과에 따르면 하씨는 머리뼈 골절과 뇌타박상 때문에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과수는 "뒷머리뼈의 왼쪽과 대각선으로 반대편인 오른쪽 앞머리의 윗눈 천장부분이 앞뒤로 골절된 것은 외부의 힘에 의해 뒷머리뼈 왼쪽이 충격을 받은 것으로 해석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며 "직접적인 가격보다는 넘어지면서 상처를 입었을 가능성이 우선적으로 고려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과수는 그러나 "뒷머리 오른쪽 부위가 찢겨져 있고 왼쪽 부위의 피부가 벗겨지고 상처가 있는 점 등으로 미뤄 단순히 넘어져 발생한 것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며 "당시 현장 상황에 대한 조사가 이뤄져야 사망원인을 확정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견해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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