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깝고 값진 우정
안타깝고 값진 우정
  • 충청타임즈
  • 승인 2006.08.10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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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에 빠진 친구 2명 구하고 숨진 10대
친구들과 옥천군 금강변으로 피서를 왔던 10대가 물에 빠진 친구 2명을 구한 뒤 자신은 목숨을 잃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9일 영동소방서에 따르면 조모군(19·대전 대덕구 대화동)은 이날 오전 친구 가족 등 일행 10여명과 옥천군 동이면 우산리 금강 4교 강변에 피서를 왔다가 오후 3시쯤 다리 아래로 물놀이를 나간 친구 김모군(18·대전 모 고교 2년)등 2명이 갑자기 물속에서 허우적대고 있는 것을 발견, 곧장 주변에 있던 튜브를 친구들에게 힘껏 던졌지만 한 명만이 튜브에 가까스로 매달리자 나머지 친구 한 명을 구하기 위해 물 속에 뛰어 들었다가 변을 당했다.

조군은 수심 2m가 넘는 물 속으로 점점 꺼져가는 친구를 붙잡은 뒤 강변쪽으로 밀어냈지만 정작 자신은 힘이 빠져 그대로 물 속으로 가라앉고 만 것.

사고당시 피서객 여러명이 조군을 건져 냈으나 병원 이송도중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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