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郡 지원 관광에 내고향 업체 외면"
"郡 지원 관광에 내고향 업체 외면"
  • 충청타임즈
  • 승인 2006.08.10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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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信協 해외 연수 보조금 지급… 타지역 여행사와 계약"
충남관광협회(회장 강대철)는 9일 오전 10시 군청기자실에서 "지역 상권을 활성화시켜야 하는 지자체와 사회단체가 이를 외면하고 있다"며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강대철 회장은 "군 보조금을 받아 회원 선진지 견학을 실시한 모 사회단체가 지역의 업체를 무시한 채 타지역 업체와 계약한 행위는 '내고향, 내지역을 지키자'고 외치며 사회활동을 하고 있는 지역단체의 면모를 상실한 것"이며 "군에서는 이들에게 보조금을 지급하면서 지역의 업체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도하여야 함에도 방관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세금은 군민에게 받고 그 세금은 타 지역의 업체에 갖다 바치는 이중적인 행태가 계속된다면 모든 단체와 연계해 군 세금을 내지 않는 운동을 적극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모 신협의 경우 조합원들에게 중국 3박 4일 일정의 해외 연수를 실시함에 있어 보조금 한 푼도 지원없이 원가에도 못미치는 금액을 여행경비로 받는 것은 랜드비(숙박료, 입장료 등)를 적게 받아 여행비용을 조정한 후 현지에서 한방약이나 저질 상품을 팔고 있는 쇼핑센터로 안내해 손님들에게 폭리를 취해 랜드비를 충당키 위한 것"이라며 "이러한 실정을 충분히 설명했음에도 타 지역의 여행사와 계약한 것은 지자체와 지역의 공신력 있는 기관으로서 깊이 반성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강 회장은 "타 지역 업체는 1회성 행사로 여행을 마치고 나면 그것으로 그만이지만 지역에서 사업을 하고 있는 입장에서는 적은 여행비용을 제시하고 현지에서 손님들로부터 폭리를 취하고 선택관광을 강요해 랜드비로 충당하는 패키지 상품은 판매할 수 없다"며 지역 업체로서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모 신협 관계자는 "지역의 여러 업체가 견적을 내놨지만 타 지역의 업체에서 내놓은 요금을 맞추지 못해 결정한 사항"이라며, "앞으로 이러한 행사가 있으면 가능한 지역 업체를 이용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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