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과 소통하는 대통령… 서민이 잘사는 사회 만든다
국민과 소통하는 대통령… 서민이 잘사는 사회 만든다
  • 천영준 기자
  • 승인 2012.08.13 22: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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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별 10명에게 물었다 - 어떤 대통령을 원하십니까
진보와 보수·여야 대립 문제 등 소통으로 해결

민생 안정 도모 … 빈부 격차 최소화 주력해야

제18대 대통령 선거가 다가올수록 누가 대통령이 될지, 어떤 후보가 돼야 하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화두가 되고 있다.

평소 정치에 관심이 없는 사람도 대선을 앞두고는 '정치평론가'로 변신 한다. 대선 결과가 우리 삶에 끼치는 영향이 자못 크기 때문이다.

또 대선은 대통령 한 명이 바뀌는 것이 아닌 정부의 색깔과 정책이 바뀌는 것을 국민들은 인식하고 있다.

이에 충청타임즈가 창간 7주년을 맞아 '세대별 10명에게 물었다-어떤 대통령을 원하십니까'라는 타이틀로 20대부터 60대까지 세대별 10명씩 100명에게 어떤 대통령을 원하는지 물었습니다. 결과를 지면에 실었습니다.

국민들이 원하는 대통령상은 무엇일까. 충청타임즈가 연령대별로 물은 응답을 보면 세대별로 다소 차이가 있다. 하지만 대체적으로 '소통하는 대통령', '민생을 안정시키는 대통령'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SNS(소셜 네트워크)가 최근 활성화되면서 소통에 대한 목소리는 높다. 우리나라의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는 분열이다. 진보와 보수, 여야 대립 등 수많은 계층과 집단으로 갈라져 있다. 여기서 발생하는 문제와 폐해를 소통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국민들은 보는 것이다.

민생은 더 이상 말할 필요가 없을 정도다. 역대 정부가 민생 안정에 애를 써왔으나 결과는 빈부의 격차만 더 커지고 서민들의 삶은 더욱 힘들어졌다.

이에 국민들은 대통령의 키워드로 '소통'과 '민생'을 택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면 이를 제외한 연령별 키워드는 무엇일까.

20대는 '반값 등록금'과 '도덕성'을 꼽았다. 반값 등록금은 현재 대학생들이 처한 현실을 그대로 반영하는 것이다. 등록금을 마련하지 못해 학교를 휴학하거나 아르바이트에 매달리는 학생들. 이들은 등록금 인하를 실현시켜 줄 대통령을 원하고 있다.

또 선거 과정에서 제시한 공약을 실천하고 측근의 부정부패가 발생하지 않길 바라는 의미에서 도덕성을 중요시하고 있다.

30대는 진정한 '경제 대통령'을 원하고 있다. 우리나라 청년 실업자는 34만 여명이다. 전체 실업자의 42.4%에 달한다. 그 만큼 일자리가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경제를 안정시켜 일자리를 늘리고 서민들이 잘 사는 사회를 만들 수 있는 대통령이 나와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역대 대통령을 볼 때 친인척 비리가 끊이지 않는 것을 반영하듯 청렴성을 강조하는 목소리도 있다.

40대의 키워드는 '서민경제 안정'이다. 서민경제를 잘 살피고 서민을 위한 정책을 펴는 사람이 대통령이 돼야 한다는 것이다. 또 남북통일을 위해 힘쓰는 대통령이 나와야 한다는 소수 의견도 나왔다.

50대도 서민들의 살림살이 안정에 대한 요구가 많았다. 독도 영유권 문제로 시끄러운 만큼 외교 안보 강화에 더욱 힘쓰는 대통령이 당선돼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나라를 투명하고 공정한 사회를 만들고, 부정부패를 척결할 수 있는 철학과 소신을 가진 사람이 대통령이 돼야 한다는 견해도 상당수에 달했다.

60대는 '노후 대책'에 대한 얘기가 많았다. 노인들이 살아갈 수 있게 노인 일자리를 만들어주고, 노인 복지를 향상시켜줬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법과 국가 기강을 바로 세우고, 청렴 결백한 대통령에 대한 의견도 제시됐다.

이렇듯 각 연령이 원하는 대통령상은 조금씩 다르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난사람'이 아니라 '된 사람'이 대통령이 돼야 한다는 것이다.

된 사람은 국민에게 다가가서 얘기하기가 쉽다. 된 사람이어야 국민이 원하는 것을 진정으로 귀담아 듣고 정치에 반영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 비롯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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