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기업호감도 48.7점… 여전히 '비호감'
국민 기업호감도 48.7점… 여전히 '비호감'
  • 충청타임즈
  • 승인 2006.07.12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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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공헌 활동·윤리경영 실천 '낙제'
우리 국민의 기업에 대한 호감도는 100점 만점에 48.7점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와 현대경제연구원이 전국 성인남녀 2043명을 대상으로 '2006년 상반기 기업호감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기업호감지수(CFI)가 48.7점(100점 만점)으로 보통수준인 50점을 밑돌아 기업에 대한 우리국민의 인식이 여전히 부정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호감지수는 첫 조사시점인 2003년 12월에는 38.2을 기록했다. 이후 지난해 11월에는 48.5점으로 높아진데 이어 이번 조사에서도 소폭이나마 상승해 기업에 대한 인식이 꾸준히 개선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처럼 기업호감지수가 상승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사회공헌 활동과 윤리경영을 실천하는 기업이 늘어나고 있는데다 경기회복과 고용창출을 위해 기업의 역할이 필수적이라는 인식이 자리잡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기업호감지수는 국가경제 기여도 등 6개 항목에 대한 평가를 바탕으로 국민이 기업에 대해 호의적으로 느끼는 정도를 지수화한 것으로 100에 가까울수록 호감도는 높아지며, 0에 가까울수록 낮아진다.

기업호감지수를 구성요소별로 살펴보면 국제경쟁력(73.8점), 생산성 향상(63.4점), 전반적 호감도(49.4점)는 평균수준(48.7점)을 상회한 반면 국가경제 기여(45.7점), 사회공헌 활동(37.3점), 윤리경영 실천(20.0점)은 평균을 밑돌아 이 부분에 대한 기업의 노력이 더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기업에 호감이 가는 이유로는 국가 경제에 기여(55.8%) 일자리 제공(22.3%) 국위 선양(12.4%) 등의 순으로 꼽았으며, 호감이 가지 않는 이유로는 분식회계 등 비윤리경영(31.8%) 경영권 세습 등 족벌 경영(24.2%) 근로자 희생 강요(13.9%) 등을 들었다.

계층별 기업호감지수는 남자(49.5점)가 여자(47.9점)보다 높았고, 산업화 주역인 50대 이상의 고령층(51.9점)과 40대(50.3점)가 30대(45.4점)와 20대(47.4점)보다 높았다.

지역별로는 대구(51.6점), 경기(50.7점), 제주(50.3점) 지역이 높게 나온 반면 광주(43.0점), 울산(44.5점), 대전(44.6점) 지역은 평균보다 낮았다.

기업활동 우선순위를 묻는 질문에서는 '이윤 창출'이라는 응답이 61.6%로 지난해 11월 조사(59.1%)때보다 높아졌다. 반면 '사회 환원'이라는 응답은 40.9%에서 38.4%로 낮아져 시장경제에 대한 이해가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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