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제조업체 고용 증가세 주춤
충북 제조업체 고용 증가세 주춤
  • 충청타임즈
  • 승인 2006.07.04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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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전망지수, 상반기보다 낮은 105 기록
충북도내 제조업체의 3/4분기 고용 상황은 지난 상반기의 소폭 증가세마저 둔화되면서 그동안 다소 늘어나던 추세가 꺾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는 청주상공회의소가 지난 5월 3일부터 27일까지 도내 제조업중 250개 조사표본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2006년 3/4분기 고용전망지수' 조사결과 드러난 것이다.

청주상의는 도내 제조업체의 3/4분기 고용전망지수(EPI:Employment Projection Index, 기준치=100)가 105를 보여 기준치를 넘어섰으나 지난 1/4분기(109), 2/4분기(108) 보다는 낮아 최근 각종 경기지표들이 부진하게 나타나는 것과 함께 고용증가 추세도 다소 꺾일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같은 전망은 2/4분기 실적치에서도 기준치 100 미만인 98을 나타냄으로써 근로자 감소현상과 경기위축 분위기가 함께 3/4분기 고용증가세를 둔화시키는데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대두됐다.

이를 기업규모별로 보면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똑같이 105를 보여 대기업에서도 일정규모의 근로자가 전 분기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 반면, 실적에서는 중소기업이 97을 나타내 고용증가 예상에도 불구하고 실제 채용에 있어서는 어려움이 따른 것으로 보여진다.

고용형태별 전망에 있어서는 전 분기와 마찬가지로 '상용근로자'(107)의 증가가 예상되는 가운데 중소기업이 대기업보다 높은 지수를 보였으며, 일용근로자(94) 역시 전 분기와 비슷하게 대·중소기업 모두에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와 함께 고용부문별 전망에서는 생산직(115)과 연구직(112), 사무관리직(102) 부문에서 증가가 예상되는 가운데 서비스 등 기타직(99)은 오히려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기업은 생산직 보다 연구직에 대한 증가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응답했으며, 근로자가 가장 많이 증가할 것으로 나타난 '음식료품 제조업'과 '기계금속장비제품 제조업'은 생산직과 연구직에 대한 증가비율이 다른 부문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섬유의복제품 제조업', '비금속광물제품 제조업', '전기전자제품 제조업'은 근로자수가 전 분기 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와 함께 도내 제조업체들의 노사관계도 지수 103을 보여 좋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나 1/4분기(105)와 2/4분기(104) 보다는 낮게 나타났다.

이에 도내 업체들은 '인력난 해소 또는 인력 충원시 예상되는 애로사항'으로 지속적 임금상승(29.6%) 3D업종에 대한 근무기피(29.0%) 회사소재지 등 지역여건(20.4%)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이와 함께 '기업들의 인력난 해소 또는 인력충원'을 위한 방안중 하나인 임금인상을 통한 인력충원은 지난 분기보다 다소 낮게 나타났으며, 구인활동 강화(32.9%) 시설·설비 등 근무환경 개선(25.3%) ·아웃소싱 강화(12.0%) 등의 순으로 대책을 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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