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KTFT 인수무산
LG전자, KTFT 인수무산
  • 충청타임즈
  • 승인 2006.06.16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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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55,700원 4,500 -7.5%)의 KTFT 인수가 무산됐다.    LG전자와 KTF(30,400원 800 -2.6%)는 15일 그동안 진행해 왔던 KTFT 매각 협상과 관련, 두 회사간 거래조건이 크게 차이나 협상을 종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협상이 결렬된 가장 큰 이유는 매각대금 차이 때문. 업계에 알려진 바로는 LG전자의 경우 KTFT의 매각대금으로 500억원 정도를 제시했지만, KTF는 ‘에버’의 브랜드 가치 등을 감안할 때 1000억원은 받아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500억원 정도의 가격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협상을 종료한 것.   

KTF는 KTFT의 매각을 위해 지난 3월 중순 LG전자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하지만 실사 이후 금액을 놓고 서로 팽팽히 맞서는 등 업계에서도 매각이 순조롭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LG전자는 KTFT의 자산, 부채, 지분 등 장부에 나타난 수치를 평가해 500억원 정도를 제시한 반면, KTF는 시장점유율 5%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에버’ 브랜드에 대한 것도 인정을 받아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또 LG전자 내부 및 업계에서 LG전자와 KTFT의 결합은 시너지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던 것도 협상 결렬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너지가 크지 않은 상황에서 당초 회사에서 예상했던 금액의 2배나 주면서까지 KTFT를 인수할 이유는 없다는 것.    한편 KTF는 이번 협상 결렬과 관련해 “다른 곳에 매각을 추진할 지, 그냥 독자적으로 갈 지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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