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권 주택거래 '실종'
강남권 주택거래 '실종'
  • 충청타임즈
  • 승인 2006.06.15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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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신고지역 3월 이후 계속 줄어...강남구, 이달 100건 거래도 힘들 듯
서울 강남권 등의 주택거래가 6월 들어 대폭 줄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각 구청에 따르면 6월 들어 12일까지 강남구의 60 이상의 주택거래건수는 41건, 서초구 55건, 강동구 55건, 양천구 59건을 기록했다.

4월말 기준 강남에 2193곳의 중개업소가 영업을 하고 있고, 서초에 1409곳, 강동에 1103곳, 양천에 1027곳이 있는 점을 감안하면 주택시장이 어느 정도 위축됐는지를 보여준다.

조사 결과 주택거래신고지역에서 60 이상의 주택거래건수는 3월 이후 계속 줄어들었다.

강남구의 주택거래건수는 지난 3월 876건에서 4월 477건으로 감소한 뒤 5월에도 372건으로 줄었다. 특히 12일 현재 주택거래신고건수가 41건으로 주택시장은 기능을 상실했다. 현 추세라면 6월 주택거래가 100건을 넘기기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강남만이 아니라 서초구도 비슷한 추세다. 60 이상의 주택거래건수가 지난 3월 783건에서 4월 480건으로 줄어든 뒤 5월에도 389건으로 대폭 감소했다. 6월 들어 12일까지 55건의 주택거래가 신고됐다.

강동구의 주택거래건수도 3월 이후 꾸준히 떨어졌다. 3월 316건, 4월 535건, 5월 268건, 6월 12일 현재 55건을 기록했다.

한편, 지난해 8월 주택거래신고지역으로 지정된 양천구의 주택거래건수도 3월 658건을 기록한 뒤 4월 405건으로 떨어졌고 5월 310건으로 줄었다. 이후 6월 들어 12일까지 59건으로 신고됐다. 이곳은 목동과 신정동 아파트만 주택거래신고 대상이다.

서초구의 한 주민은 "현재 살고 있는 아파트에 10년 전만 해도 중개업소는 4~5곳이었다"며 "하지만 지금은 20여곳이 넘는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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