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고용 증가 추세 3분기 주춤 예상
기업고용 증가 추세 3분기 주춤 예상
  • 충청타임즈
  • 승인 2006.06.12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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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등 각종 체감경기지표들이 부진하게 나타나는 가운데 고용 증가세 역시 3분기에는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전국 1272개사를 대상으로 ‘2006년 3/4분기 고용전망지수(EPI)’를 조사한 결과 3분기 EPI는 ‘104’를 기록, 기준치 100은 상회했지만, 지난 2분기 ‘108’보다 낮아져 기업들의 고용 확대추세가 한풀 꺾일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실제 고용을 반영하는 2분기 고용 실적치가 100미만인 ‘99’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기업들의 최근 체감경기 위축 분위기가 반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EPI는 기업 고용 전망을 조사해 수치화한 것으로 0∼200 사이로 표시된다.

100을 넘으면 이번 분기 고용이 전 분기에 비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음을 의미하며, 100 미만이면 그 반대이다.

3분기 고용전망을 업종별로 살펴보면 의료·정밀기기(133)의 고용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전반적으로 업종별 고용증가폭이 전분기에 비해 둔화될 것으로 조사됐다.

정유(120), 비금속광물(115), 조선(114), 기계(113), 음식료(110) 등이 전분기에 비해 고용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의복·모피(97), 섬유(91), 가죽·가방·신발(86) 등의 업종은 고용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규모별로는 대기업이 지난 분기 ‘101’에서 이번 분기 ‘104’로 높아져 고용사정이 개선될 것으로 나왔다.

그러나 중소기업은 ‘110’에서 ‘104’로 그 수치가 낮아졌다.

또 내수기업(106)은 고용이 증가할 전망인 반면 수출기업(96)은 환율 영향 등으로 오히려 고용이 줄어들 전망이다.

또 기업들은 올 3분기 인력을 충원할 때 예상되는 애로요인으로 지속적인 임금상승(37.6%), ‘3D업종’ 근무기피(30.1%), 회사소재지 등 지역여건(15.0%), 고용인프라 부족(14.4%)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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