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역 정교수 연봉 '극과 극'
충북지역 정교수 연봉 '극과 극'
  • 김금란 기자
  • 승인 2011.04.04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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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대 최고 2억1918만·주성대 최저 4583만원 … 4.7배差
억대연봉을 받는 정교수가 있는 반면 시간강사 연봉에도 못 미치는 정교수 등 정교수보다 연봉이 높은 전임강사가 속출하면서 교수사회에서도 연봉분화가 빚어지고 있다.

한나라당 김선동 의원이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충북 대학 가운데 같은 교수라도 연봉 차이는 최대 4.7배가 차이가 나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충북도내 대학 교수 중 최고 연봉자는 충북대학교 정교수로 2억1918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정교수 가운데 최저연봉인 주성대학의 4583만원보다 4.7배가 많은 액수다. 특히, 주성대학의 시간강사(2353만원)보다 9.3배 차이가 나는 것으로 집계됐다.

대학의 전임강사의 강사료는 충북대 전임강사가 최고액으로 9330만원, 전문대 가운데는 충청대학이 6809만원으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정교수 평균연봉이 가장 높은 대학은, 건국대 충주캠퍼스로 1억764만원, 가장 적은 대학은 교원대로 6277만원이었다. 전문대는 충청대학이 가장높은 8229만원, 가장 낮은 대학은 주성대학으로 5166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 간 교수의 평균 연봉도 건국대 충주캠퍼스가 1억764만원인데 비해 주성대학은 5166만원으로 2배 이상 차이가 났다.

사립대는 국·공립대보다 정교수 연봉이 상대적으로 높은 '상후하박'인 반면 국립대는 이와 반대로 전임강사에 대한 처우가 사립대보다 좋은 '상박하후' 현상을 보이고 있다.

같은 대학 내에서도 연봉차이는 최고 3배 이상으로 벌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대의 경우 최고연봉 정교수(2억1918만원)와 최저연봉(6276만원)으로 3.5배에 달했다.

국세청의 국세통계연보의 지난해 근로소득세 연말정산자 1429만5000명의 평균 연봉은 2530만원으로 도내 대학 최고연봉자와 비교하면 무려 8.6배에 해당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학의 전임강사의 평균연봉은 건국대충주캠퍼스가 5058만원, 청주대 3414만원, 충북대 6166만원, 세명대 4183만원, 충주대 5536만원, 중원대 3300만원, 서원대 4635만원 등이었다. 전문대학은 대원대학 4101만원, 주성대학 2793만원, 충청대학 4788만원 등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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