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2월부터 도내 모 단체장이 사무관 승진이나 청원경찰 채용 대가로 금품을 받았다는 첩보를 입수해 관련자 수 십여 명을 소환해 조사를 벌이는 것은 물론 광범위한 계좌추적을 병행해 실시하고 있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이 단체장의 최측근 계좌에 수억 원의 뭉칫돈이 들어 있는 차명계좌를 발견해 현재 이 돈의 성격과 용처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또 이 차명계좌를 관리한 것으로 보이는 단체장의 친인척도 최근 소환해 몇 년동안 차명계좌를 관리하게 된 배경과 과정 등에 대해 강도 높은 조사를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와 함께 이 돈이 공직자 재산공개에 누락된 정황도 포착하고 이 부분에 대해서도 집중적인 조사를 벌이는 등 전방위적인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이 돈의 출처와 사용처 등을 규명하기 위해 조만간 이 단체장을 소환해 조사를 벌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 단체장을 소환해 조사를 벌인 뒤 혐의점이 드러나면 법률검토를 거쳐 사법처리 수위를 결정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경찰수사가 급물살을 타며 결과 여부에 따라 이번 지방선거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여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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