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혐오 판결 모스크바 판사 피격 사망
인종혐오 판결 모스크바 판사 피격 사망
  • 충청타임즈
  • 승인 2010.04.13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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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치주의자들의 인종혐오 혐의에 대해 선고를 내린 모스크바 판사가 12일(현지시간) 총에 맞아 사망했다.

에두아르드 추바슈코프 모스크바시 법원판사(47)는 이날 모스크바 중심부에 있는 자신의 아파트 건물 계단통에서 사살됐다. 범인은 소음총을 이용하고 탄피를 남기지 않았다. 추바슈코프 판사는 청부살인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러나 수사당국은 감시카메라를 통해 약 30세 나이의 슬라브족이 살해 직후 건물을 빠져나가는 것을 확인하고 그를 추적하고 있다.

인권단체는 극우민족주의자 단체의 소행으로 보고 있으나 관련단체는 이를 부인하고 있다.

러시아에서는 옛 소련 붕괴 이후 인종협오주의자들의 공격이 잇따르고 신나치주의 단체들이 갈수록 늘고 있다.

경제위기가 심화하면서 이들 단체는 중앙아시아 국가들과 북카프카스 지역 이민자 등이 일자리를 빼앗아가고 있다며 이들을 타깃으로 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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