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궁테러' 김명호 교수 '알몸 검신' 논란
'석궁테러' 김명호 교수 '알몸 검신' 논란
  • 충청타임즈
  • 승인 2010.04.12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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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궁테러'로 잘 알려진 김명호 전 성균관대 교수가 교도소에서 인권유린을 당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2일 김명호 교수 석방대책위원회는 강원 춘천교도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달 25일 원주교도소에서 춘천교도소로 이송되는 과정에서 특수기동대원들을 동원한 위압적인 분위기 속에서 알몸수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또 경찰에 제출하기 위해 작성한 신변호보 요청서를 발송하지 않아 재소자 장기방어권과 통신의 자유마저 침해당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재소자들의 수치심과 모멸감을 유발시키는 알몸검신을 중단하고 김명호 교수에게 사과할 것"을 요구하고 "나머지 형기 동안 심리적 안정을 되찾을 수 있도록 독거실을 배정하고 서신검열 등 부당한 인권침해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이와 관련 춘천교도소는 사실과 다르다며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는 입장이다.

춘천교도소 관계자는 "김명호에 대한 징벌 처분은 적법한 규정과 절차에 따라 이루어진 정당한 행정행위"라며 "알몸검신, 폭언, 폭행 등 김명호와 그 가족들이 주장하는 내용은 왜곡된 허위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어 "가족들은 이를 인터넷 등에 게재해 국민들에게 교정행정에 대한 불신을 조장하고 있다"면서 "허위사실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등으로 적법한 절차를 거쳐 법과 상식에 기초해 처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명호 교수는 2005년 교수 재임용 탈락에 대한 교수지위 확인소송에서 패소한 데 이어 항소마저 기각되자 2007년 당시 재판장에게 석궁을 쏴 상해를 입혀 현재 춘천교도소에 수감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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