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 내년 축제개최 '錢錢긍긍'
보은군 내년 축제개최 '錢錢긍긍'
  • 권혁두 기자
  • 승인 2009.12.22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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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의회 4대행사 예산 68% 삭감 … 정상추진 난항
내년에 보은군이 개최 예정인 대추축제를 비롯한 문화예술체육행사 예산이 보은군의회 예산 심의에서 대폭 삭감돼 정상 추진이 어려워질 전망이다.

보은군의회는 지난 21일 내년도 예산안 심의를 마치고 대추축제와 군민체육대회, 유등문화축제, 오장환문학제 등 4개 행사의 내년도 예산 4억4500만원 가운데 68%에 달하는 3억500만원을 삭감했다.

제4회 보은대추축제 예산은 3억7500만원에서 2억7500만원을 깎아 사실상 개최 자체를 반대했으며 제32회 군민체육대회 예산도 3000만원에서 절반인 1500만원으로 삭감했다.

제2회 보은유등문화축제는 200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제15회 오장환문학제 예산은 2000만원에서 1500만원으로 깎였다.

중앙 교부금 감소 등으로 긴축재정이 요구되는 만큼 축제의 낭비적 요인을 없애고 통폐합을 통해 예산 절감을 기하자는 취지이지만 군은 "이런 식의 마구잡이식 예산 삭감은 전례가 없었다"며 반발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차라리 전액 삭감하고 축제나 문화행사를 모두 없애라고 하는 편이 낫다"고 말했다.

이밖에 이향래 군수의 역점사업인 산지거점유통센터 건립부지 매입비 10억원이 5억원으로 삭감됐으며, 대추고을소식지 발간예산 3억3456만원도 군수 치적홍보에 과도한 예산이 투입된다는 이유로 2억5092만원이나 삭감됐다.

예산 삭감에 대한 지역 여론은 찬반이 엇갈리는 상황이며, 지난번 (주)속리산유통 채무보증 부결에 이어 다시 군수와 군의회 주류들간의 갈등이 예산 삭감을 통해 표출된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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